"한국에 설치되는 연구개발(R&D)센터는 인텔의 R&D 전략이 가장 모범적으로 적용된 사례가 될 것 같습니다.”
인텔의 기술전략과 각국 R&D센터를 담당하는 조직인 CTG의 프랭크 스핀들러 부사장(48세)은 한국의 R&D센터가 정부 및 유관기관, 유수 기업간의 공조로 출범하는 첫번째 사례임을 강조했다.
스핀들러 부사장은 “인텔은 신기술에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며, 부품업체로서 관련업체 등과 협력을 취하는 것을 철학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인텔은 협업과 공조를 통해 기술 표준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렇게 만들어진 표준이야말로 시장에서 제대로 뿌리를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스핀들러 부사장은 협업과 공조를 특정 지역에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전역에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각지에 R&D센터를 설치함으로써 세계 각지의 우수한 인력을 활용하는 한편 각국의 시장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올해 인텔은 48억달러를 세계 R&D센터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텔이 과거에는 개별 제품의 측면에서 R&D를 진행해왔으나 앞으로는 ‘사용’(Usage)에 초점을 맞춰 나갈 것입니다. 한국의 R&D센터는 디지털 홈과 무선기술 등 ‘사용’ 측면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사례입니다.”
컴퓨터, 통신 기기 등이 통·융합 되면서 개별 기술 측면에서는 큰 의미를 갖지 못하는데 비해 언제, 어디서나, 어떤 장치를 사용하건 동일한 콘텐츠를 사용하는 시대에서는 사용 측면이 가장 중요한 화두라는 것이다.
스핀들러 부사장은 “한국 내 인텔 R&D센터에는 한국의 박사급 인력만 20명이 근무하고 본사로부터 직원을 파견할 예정”이라며 “잠정적으로 9월1일경에 센터가 개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핀들러 부사장은 또 무어의 법칙이 앞으로도 최소 10년간은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무어의 법칙에 장애가 됐던 요소들이 이미 해결됐고 향후 10년간의 기술 개발 일정이 예측 가능하기 때문에 최소 10년 이상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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