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 표준 `SW개발 표준화`로 급선회

내달 MDA포럼 결성 `모델 주도형 구조`접목키로

 거래항목 표준부문 위주로 추진되어 왔던 전자상거래(EC)표준 제정 방향이 최근 들어 전자상거래 업계에서 사용되는 소프트웨어(SW)개발의 표준화 쪽으로 급속히 방향을 틀고 있다.

30일 전자상거래표준화 단체·학계·솔루션 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내달 중순 ‘한국MDA포럼’을 결성, ‘모델주도형구조(MDA: Model Driven Architecture)’을 접목하는 방식의 EC표준화에 나섰다.

MDA는 개방형 아키텍처 표준화 국제 컨소시엄인 ‘OMG(Object Management Group)’의 차세대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표준으로서 컴포넌트 소프트웨어의 생산성 향상은 물론 이기종 플랫폼 통합과 웹서비스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MDA포럼은 MDA의 이같은 장점을 활용, 소프트웨어 개발과정에서부터 표준화노력을 집중하면서 그동안 국내 EC표준 제정과정에서 특히 많은 시간을 들였던 데이터생성·저장·전송 등의 항목과 품목 부문에 대한 과정을 단순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EC업종별 특성에 따른 표준을 재개발하면 손쉽게 업종별 EC표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개념의 EC표준화를 위해 처음 결성되는 ‘한국MDA포럼’은 지난 18일 발기 모임을 가진데 이어 4월 16일 창립총회와 세미나를 개최한다.

포럼의 회장에는 넥스젠테크놀러지의 이덕순 회장이 추대될 예정이며 회원사로는 한국국방연구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숭실대학교·한국IBM·볼랜드코리아·넥스젠테크놀러지·한국콤퓨웨어 등이 참여한다. 간사는 전자상거래표준화통합포럼(ECIF)과 전자상거래연구조합 등이 맡는다.

한국MDA포럼은 앞으로 MDA 표준 방법 기반으로 개발방식인 ‘MDD(Model Driven Development)’의 보급과 활용 촉진에 주력하고 해외 교류에도 나서기로 했다. 올해는 금융·국방·통신·제조 등 업종별 MDD 개발과 교육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자상거래연구조합의 송태의 상무는 “MDA는 미국과 유럽에서 국가 프로젝트로 진행 중이며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중국이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국내는 국방과 금융 분야에서 도입에 나서고 있으나 전반적인 전자상거래 표준에 접목하는 것은 이번 포럼 결성이 첫 시도”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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