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반도체 등 IT업종을 위주로 수출 호조세와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올 2·4분기 산업경기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강신호)가 20개 업종단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04년 2분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자·반도체·기계·공작기계·석유화학·석유·제지·타이어 등 8개 업종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조선·철강·섬유·화섬·전기·전력 등 7개 업종은 작년 동기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건설·시멘트·제당·방직 등 4개 업종은 오히려 악화될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IT업종을 보면 전자의 경우 △국산 제품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 △디지털전자제품의 해외경쟁력 강화 △카메라폰·MP3플레이어 등 다기능 디지털기기 수요 증대에 따른 내수 회복 등으로 인해 생산·내수·수출·수입 모두 경기활동이 1분기 보다 좋을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 역시 모바일 제품 및 카메라 휴대폰 등 디지털 전자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고급형 메모리 수요 확대 기대 등으로 인해 생산과 수출 각각 작년 동기대비 50% 내외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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