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호전 IT종목 `눈에띄네`

삼성전자·LG전자 등 `유망` 추천 잇따라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주요 증권사 실적 호전 추천주

 주식시장의 관심이 온통 ‘기업 실적’에 집중되고 있다.

25일 주요 증권사들은 일제히 4월에 발표되는 분기 실적 발표가 당분간 시장의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보고 실적호전주 중심의 시장 대응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모든 종목들이 동반 상승하기보다는 실적에 따른 업종, 종목별 주가 차별화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충고다.

대우증권 이영원 연구원은 “2분기의 시작인 4월은 실적 모멘텀에 주목해야 하는 시기로 정치적 변수와 대만 사태 등의 영향력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주식시장 역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가운데 기업 이익을 바탕으로 한 상승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IT 하드웨어 등 유망= 세종증권은 IT 중심의 1분기 실적호전주로 삼성SDI와 주성엔지니어링·삼성전자·LG전자·인탑스 등을 제시했다. 이들은 모두 반도체와 TFT LCD, 휴대폰 등 IT 하드웨어 분야의 종목들이 대부분이다. 그밖에 2분기 영업이익률 개선이 기대되는 SK텔레콤과 엔씨소프트(해외 게임 상용화)·지식발전소(검색광고 성장) 등도 향후 실적호전이 가능한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1,2분기 동시 호조종목도 관심= 한투증권은 1분기와 2분기 실적이 동시에 좋아지는 종목을 ‘투자 1순위’ 종목으로 제시했다. 관련 IT종목으로는 LG화학·현대모비스·팬택앤큐리텔·엔씨소프트·이수페타시스·SK텔레콤·인터플렉스·피에스케이·신세계I&C 등을 추천했다.

▽턴어라운드 종목군 주목을= 대투증권은 실적 개선 폭이 큰 ‘턴어라운드 종목군’으로 주성엔니지어링·우영·단암전자통신·이레전자·이라이콤 등 5개를 제시했다. 특히 주성엔지니어링과 단암전자통신은 각각 3년 연속, 2년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 올해 큰 폭의 실적호전이 확실할 것으로 추정됐다. 그밖에 우영과 이레전자는 LCD TV부문이, 이라이콤은 모듈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점쳐졌다.

▽IT분야 편입비중 확대= LG투자증권과 삼성증권, 현대증권 등도 일제히 ‘4월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의 IT섹터에 대한 편입비중을 확대하는 경향을 보였다. 기업 실적 호전이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 경기 방어주 보다는 경기 민감 전기전자 업종에서 주로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봉원길 연구원은 “미국 등 주요 국가의 경기선행지수 상승세가 둔화가 우려될 수는 있지만 1분기 기업 실적 발표에 따른 단기적인 실적 장세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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