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음악산업, 음악 저작권침해 경고

 영국에서도 웹사이트를 통해 불법으로 음악을 다운로드 받는 행위에 대해 강력한 제재가 이뤄질 전망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음반협회(BPI)는 불법 다운로드 사용자가 700만명을 넘어서 음반 판매율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음악 저작권 침해를 막기 위한 캠페인을 적극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BPI는 이어 미국 음반협회(RIAA)가 지난 1월 불법 다운로드 사용자에 대해 대규모 소송을 제기한 것을 예로 들며 영국에서도 법적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BPI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영국에서 약 800만명이 인터넷으로 음악을 다운로드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92%인 740만명이 불법으로 다운로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들이 싱글판을 구입할 때 59%, 앨범 구입시에는 32% 정도 비용을 쓰지 않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는 것으로 BPI는 추정했다.

피터 재미슨 BPI 의장은 “불법 다운로드가 영국 음악과 음반산업에 해가 된다는 분명한 증거는 없다”면서도 “불법 파일 교환은 가수, 작사, 음반 회사 등 음반 산업과 관련된 모든 주체의 실질적인 재정 피해를 가져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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