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케니스 강 에어브로드밴드커뮤니케이션즈 사장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무선랜의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있는 나라입니다. 한국에서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만들어 그 모델을 일본, 미국으로 가져갈 것입니다.”

 미국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무선랜 스위치 기업인 에어브로드밴드커뮤니케이션즈 케니스 강 사장은 한국은 IT분야의 ‘얼리 어댑터’라며 무선랜 분야 또한 이같은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방한은 한국 무선 엔터프라이즈 사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사이베이스·KT·인텔코리아 등과 무선 네트워크 기반의 기업용 솔루션 및 서비스인 ‘WN4비즈(비즈니스를 위한 무선네트워크)’를 공동 발표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해 6월 한국 지사를 설립한 에어브로드밴드는 벌써 에스넷·쌍용정보통신·신세계아이엔씨·펜타시큐리티·제스트테크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이번주에는 대림I&S와 공식 제휴식을 가질 예정이다.

 무선랜 기술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각 분야의 기업들과 공동 보조를 맞춰, 가장 완변한 시스템을 공급해야 한다는 게 강 사장의 생각이다. 한국에서의 많은 기업들과 제휴를 맺는 것도 이같은 배경하에 나온 전략이다.

 “무선랜 표준 IEEE 802.11은 기본적으로 불특정 다수에 개방된 2.4GHz의 주파수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어느 한 사업자가 독점적인 지위를 누릴 수 없습니다. 따라서 기술과 시장이 더 빨리, 더 광범위하게 발전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에어브로드밴드는 연말까지 30개까지 한국내 제휴업체를 늘려갈 계획이다.

 “에어브로드밴드는 무선랜 부문에서도 스위치 기술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초기 무선랜 시장은 무선안테나와 단말기 발전이 주도해 가겠지만, 성장 단계에 접어들면 스위칭(로밍) 기술이 가장 핵심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아울러 스위칭 기술은 802.16이나 802.20에서도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는 무선의 핵심기술이라고 강 사장은 설명했다.

 “2001년 회사 설립 후 동경 시내를 하나의 핫스폿으로 만들겠다고 했을 때 미친 사람 취급을 받았지만, 이제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그 처음을 한국에서 만들어가고 있고, 거기에 에어브로드밴드가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 미국 이민 길에 올라, IBM·시스코 등 세계적인 기업을 경험하고 첨단 벤처기업가로 변신한 강 사장의 다짐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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