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2위 반도체업체인 독일 인피니온테크놀로지의 울리히 슈마허 CEO가 돌연 사임했다고 실리콘스트래티지스가 25일 보도했다.
인피니온의 이사회 관계자는 이날 슈마허 CEO가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밝히자 이사회가 이를 만장일치로 승인했으며 감독이사회의 막스 디트리히 클레이 의장을 임시후임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슈마허 CEO의 사임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날 이사회와 경영전략과 관련한 논쟁을 벌인 뒤 사의를 밝혔다고 회사관계자는 설명했다. 업계 주변에선 인피니온의 올해 45세인 슈마허가 ‘독재적인 리더십’으로 인해 인력아웃소싱과 본사이전문제 등 회사전략을 놓고 이사회와 자주 마찰을 빚었다고 분석한다.
슈마허는 지난 99년 인피니온이 지멘스로부터 분사하면서 CEO에 선임됐으며 지난해 수익성 개선을 위해 5000명을 감원하고 세금이 적은 스위스로 본사를 이전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독일 증시에서는 슈마허의 사임은 예상치 못한 일이라며 인피니온의 장래에 대해 불안한 시각이 팽배해 이날 인피니온의 주가는 1.2% 하락한 11.02유러로 마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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