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휴대폰도 여러 명이 둘러앉아 볼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TV용 광시야각 기술을 모바일기기에 적용한 ‘광시야각 TFT LCD’ 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TV용 LCD 패널의 시야각 향상 기술인 PVA(Patterned Vertical Alignment)를 기반으로 휴대폰 등 모바일기기에 mPVA(mobile PVA) 기술을 적용한 투과형 TFT LCD를 개발하고 하반기부터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기존 중소형 LCD 제품의 경우 흑백대비비 250:1, 시야각 상하 80도 좌우 100도 수준인 반면, mPVA 기술은 400:1 이상의 명암비, 상하/좌우 160도의 초광시야각 특성을 구현할 수 있다.
특히 이번 mPVA 기술은 패널 화면의 밝기를 감소시키지 않으면서 초광시야각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측은 “중소형 디스플레이에 mPVA를 적용시, 항공기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옆 사람과 나란히 한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되는 등 실생활에서 소비자들의 다양하면서도 구체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mPVA 기술을 올 하반기부터 휴대전화용 패널 양산에 우선 적용하고, 오는 2005년에는 모든 중소형 제품에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올해 휴대전화용을 포함한 10인치 이하 중소형 TFT LCD를 월 400만개, 올해 총 5000만개 이상 판매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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