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연료전지·정보가전·로봇·콘텐츠 등을 자국의 핵심 산업으로 선정, 앞으로 집중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의 나카가와 쇼이치 장관은 앞으로 일본의 중핵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신산업창조전략’의 개요를 발표하면서 주요 분야로 연료전지 등 7개 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7개 분야는 연료전지·정보가전·로봇·콘텐츠 등의 IT 관련 산업을 비롯해 고령화 등의 국내 문제에 대처하는 산업인 건강복지·환경·인재 파견 등이다.
이와 관련, 경제산업성은 이르면 오느 5월 중 7개 분야별로 2010년경의 목표 시장규모 및 매출 달성 방안 등을 명시한 구체적 행동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구체적 행동계획에는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기술 개발이나 규제 완화 등의 제도적 보완 및 필요 정책 등도 내용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경산성이 이번에 발표한 신산업창조전략은 국내적으로는 ‘산업 공동화’가, 국제적으로는 ‘기술개발 경쟁’이 급속도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일본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산업 정책으로 마련된 것이라고 이 신문은 그 의미를 강조했다.
7개 분야의 집중 육성과 함께 일본 정부는 지적재산권 보호나 산업경쟁력 강화에 연결되는 인재육성, 자유무역협정(FTA)의 추진 등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경산성의 신산업창조전략 발표 직후 일본 경제재정금융성의 다케나카 헤이조 장관은 “신전략을 적극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앞으로 이들 7개 분야에 대해서 전폭적인 재정적 지원도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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