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 가결 이후 각 정당사이트의 방문자 층이 30대에서 20대로 옮겨가는 등 정치에 무관심했던 20대 젊은층의 정치참여 의식이 두드러져 오는 4.15총선의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웹사이트 분석 전문업체 랭키닷컴(http://www.rankey.com)이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 가결을 전후로 한나라당·새천년민주당·열린우리당 등 주요 정당의 방문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평소 20∼30% 수준이던 20대 방문자가 탄핵 가결 이후 최고 44%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1주일간 각 정당의 20대 방문자 비율 변화를 보면 한나라당은 28.6%에서 44.6%로, 민주당은 20.3%에서 44.1%로, 열리우리당은 29.7%에서 38.1%로 각각 1주일 만에 큰 폭으로 급증했다. 특히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각 연령대별 방문자 중 20대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1주일 사이 20대 방문자 비율이 크게 증가했지만 참여 비중이 가장 높은 30대와 1.5% 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정치웹진 사이트의 경우 20대 방문자가 큰 폭으로 늘고 있으나 여전히 3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그간 정치무관심 세대로 꼽혔던 20대가 탄핵 사태 이후 온라인을 통해 적극 정치에 참여함에 따라 이들의 움직임이 오는 4.15 총선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정당 별 방문자 수에서는 2월까지 열린우리당·민주노동당·한나라당·민주당 순이었으나 탄핵 정국 이후 탄핵을 주도한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민노당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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