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고객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퀄컴은 칩 공급 문제 해결과 ‘위피’와 ‘브루’ 간의 상호 운영성 확보를 위해 고객사들과 협의를 통해 해결책을 찾고 있습니다.”
어윈 제이콥스 퀄컴 회장이 최근 한국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 자사의 입장을 명확하게 밝혔다.
그는 CDMA 칩 공급 부족은 자사의 시장 수요 예측 실패에 따른 것으로 늦어도 6월까지 해결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무역분쟁으로 치닫고 있는 ‘위피’ 대 ‘브루’ 문제도 상호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 기업들에 적용되는 로열티는 인하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어윈 제이콥스 회장을 만나봤다.
―한국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퀄컴으로부터 칩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의도적이라는 얘기도 들리는데, 이유는 무엇인가.
▲의도적으로 한 것이 절대 아니다. 90나노 공정 제품에서도 문제도 아니다. 공급이 부족했던 것은 예상보다 수요가 많아서 공급이 부족하게 된 것이다.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수요가 50% 정도 많아져 파운드리 추가 확보가 어려웠다. 번호이동성으로 인해 한국내 휴대폰 수요가 많아졌고 EVDO가 퀄컴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나갔기 때문이다. 결국, 시장의 수요 예측을 잘 못한 셈이다.
―어떻게 수급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아직까지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그러나 오는 6월부터는 문제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우선, 다음달(4월)부터 웨이퍼 투입량을 늘릴 예정이다. 또 기존의 MSM5000 시리즈와 함께 MSM6000 시리즈가 본격적으로 양산됨에 따라 수급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 퀄컴에서는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서 한국 업체들과 긴밀한 협조를 진행중이다.
―최근 한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위피’와 ‘브루’ 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안은 있나.
▲퀄컴은 ‘윈윈’하기 위해서 최대한 헌신(dedication)하고 있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과 지난번 만나서 공존 전략을 제안한 바 있고 재수정된 사안을 다시 가져갈 생각이다.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안을 만들 계획이다. 정부도 목적을 성취하고 브루 이용자들도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국에 최혜국 대우를 해주겠다고 하면서 중국과는 다른 조건을 적용하고 있다. 한국기업에도 로열티를 인하할 생각은 없나.
▲예전에 한국에 여러 가지 조건을 제시한 바 있고, 한국 측이 이중 최선이라고 생각한 것을 선택한 것이다. 중국의 경우는 내수용은 싸나 수출용은 비싼 조건을 선택했다. 중국이 CDMA 채택과 확산을 위해 그렇게 선택한 것이다. 중국의 CDMA 시장이 열렸다는 것은 중국업체들보다도 한국의 제조업체나 OEM 업체들에게 더 유리한 조건이 아닌가.
―브루가 향후 휴대폰 운용체계(OS) 기능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견제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데, 이에 대응할 전략은 있는가.
▲단말기의 기능과 종류는 다양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엔터프라이즈적인 요소가 강하고 퀄컴은 개인용 휴대폰에 강하다. 브루나 위피는 추가 기능을 업로딩과 다운로딩이 강한 성격이 있다. 서로 경계가 허물어져 경쟁이 될 것이다. 결국 시장이 결정할 것이다.
―최근 한국의 HPi와 플라리온 등의 휴대인터넷, 인텔의 와이맥스(WiMAX), 위성DMB 등이 퀄컴의 EVDO 및 EVDV 사업의 ‘킬러’가 될 수도 있다.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이 있나.
▲통신에서 세대가 변하는 데 보통 10년 정도가 걸린다. 3세대인 EVDO는 이미 인프라가 됐다. 한국에서 EVDO 서비스의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다. 관련 서비스의 시장을 키우고 가격을 낮추는 것이 문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EVDO 기능을 개선한 멀티캐스팅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퀄컴의 멀티캐스팅 서비스는 위성, 지상파 등의 콘텐츠를 모두 지원한다.
<애틀랜타(미국)=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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