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장기 미분양된 지역내 산업단지를 연구 및 레저시설이 결합된 복합파크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23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전북도는 전주 과학산업단지, 군장 국가산업단지, 군산 자유무역지구 등을 연구·레저시설을 겸비한 복합파크로 조성키로 했다.
이는 정부가 미개발, 미분양 산업단지와 매립지에 조성된 기존 단지를 복합레저 등의 용도로 적극 활용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 2001년 조성된 전주 과학산업단지는 평당 분양가가 28만7000원으로 비교적 싼 편임에도 불구하고 분양계획면적의 72%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오는 2006년 완료될 군장 국가산업단지도 분양계획면적의 28.8%만 분양됐고 인근 군산 자유무역지역도 외국기업 유치가 지지부진하다.
이에 전북도는 골프장 등 레저시설과 연구시설이 함께 들어설 경우 기업유치가 활성화 될 것으로 판단, 정부의 법령 개정작업이 이뤄지는대로 리모델링 사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전북도 한 관계자는 “미개발, 미분양 산업단지를 복합레저단지로 조성하면 분양률이 높아져 지역경제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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