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금융자동화기기인 CD/ATM의 가동률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ATM원격종합관리시스템의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중앙센터에서 네트워크상으로 연결되어 있는 모든 CD/ATM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ATMS(ATM Total Management System)를 구축, 22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신한은행 등도 기존 시스템의 업그레이드하거나 시스템을 신규 구축할 방침이어서 관련 시스템을 수주하기 위한 금융 IT업체간 신경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스템 구축 본격화=국민은행은 사용고객에 대한 ‘중단없는 서비스와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목표로 노틸러스효성과 함께 약 6개월의 개발기간을 거쳐 ATMS를 구축했다. 국민은행의 ATMS는 고객이 ATM기 이용중 장애발생시 인터폰을 들고 콜센터 버튼을 누르면 실시간으로 기기사용정보 및 장애내역, 고객의 위치정보 등이 콜센터 상담원 화면에 나타난다. 특히 기기 장애발생으로 고객의 카드가 기기에서 나오지 않는 경우 기존에는 AS직원이 직접 출동하여 기기를 확인하고 처리했으나 ATMS는 하드웨어를 원격제어해 카드걸림 복구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
◇고객 만족 극대화 계기=ATMS의 기능은 주로 △ATM상태 모니터링 △거래내역 모니터링 △원격애플리케이션 설정 변경 △원격 장애 관리 △광고 △거래 통계 작성 등으로 구분된다. 특히 ATM기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복구는 물론, 현금수요량 예측 및 기기별 현금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어 ATM기 이용시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또 주 5일 근무제 도입으로 연휴나 주말 등에 ATM기 현금부족이 발생하였으나 ATMS의 실시간 현금상황 모니터링 기능과 시재 예측시스템을 통한 적정 현금소요량 계산으로 최적의 자금운용 및 한층 향상된 고객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타 은행도 ATMS업그레이드 한창=잔액확인 등 초보적인 단계의 시스템을 가동중인 신한은행은 상반기중에 ATMS 서버를 1대 추가, 총 2대로 늘려 데이터분석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 운영중인 모든 ATM을 네트워크화하고 현재 테스트 중인 원격제어기능을 전 시스템에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점내 ATM만 네트워크화해 관리하던 하나은행도 향후 점외ATM도 네트워크로 연결해 ATMS관리대상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기종인 자동화기기간 또는 콜센터, 자동화기기, 인터넷뱅킹 등 채널간 메시지 교환과 통신 표준화 전략을 실행할 수 있도록 ATMS를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어서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금융IT업체들의 각축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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