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통신 서비스의 모습을 보여줄 ‘CTIA 와이어리스 2004’ 행사가 세계 80개국, 수천명의 통신·컴퓨터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22일 애틀란타에서 개막됐다.
‘Live Wireless’ ‘Work wireless’ ‘Be wireless’를 테마로 3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무엇보다도 ‘무선데이터 서비스’가 핫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 세계 각국의 통신사업자들은 보다 진보된 데이터서비스와 이를 실어 나를 새로운 초고속네트워크를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CTIA에서는 문서나 영상을 휴대폰에서 웹으로 직접 전송할 수 있는 소위 ‘휴대폰 블로깅’이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룹으로 통화 할 수 있는 ‘푸시 투 토크’ 서비스도 관심사항인데 미 2위 통신서비스사업자인 싱귤러와이어리스가 처음으로 데뷔무대를 갖는다. 싱귤러가 푸시 투 토크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미 이통 사업자중 4번째다.
초당 2.4Mb 경쟁 표준인 ‘EV-DV’와 ‘EV-DO’간 각축도 볼거리이다. 미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존와이어리스는 EV-DO의 최대 후원자인데 미 전역에 EV-DO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10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이 회사는 ‘브로드밴드액세스‘라는 서비스를 샌디에고와 워싱턴D.C.에서 제공하고 있다.
반면 미 4위 통신사업자인 스프린트커뮤니케이션스의 경우 EV-DV를 지지하고 있는데 EV-DV는 EV-DO보다 비싸지만 품질면에서는 다소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모바일 기기용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인다.
존 체임버스 시스코 최고경영자(CEO)와 스콧 맥닐리 선마이크로시스템스 CEO가 22일 기조연설을 하는 것을 필두로 다수의 유명 IT기업 사령탑들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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