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IT 융합형 제품 시대다’
17일 독일 슈뢰더(Gerhard Schroder)총리가 주최한 개막 전야 행사에서 소니의 안도 구니다케(Ando Kunitake, COO) 사장은 17일(현지시각) 독일 하노버에서 ‘세빗2004’ 전야제 기조 연설자로 나와 “소니는 카메라 장착 휴대폰 등 소위 융합형 디지털 가전기기 개발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소개하고 “이제 정보기술(IT)과 휴대폰·가전기기 간의 벽이 무너지고 있다”고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슈뢰더 총리를 비롯해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 총괄사장, 크리스타인 울프(Christian Wulf) 주지사, 빌리 베르크톨트(Willi Berchtold) 독일 IT연합회장 등 독일 주요 인사와 노키아를 포함한 전세계 기업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안도 사장의 이 같은 언급은 디지털 가전산업을 선도하는 소니가 복합 기능을 지닌 디지털 제품의 경쟁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는 것을 의미한 것으로 이번 세빗의 최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안도 사장은 또 향후 세계 IT업계의 방향성에 대해 “브로드밴드 등 각종 통신 인프라의 진화를 배경으로 디지털·와이어리스·퍼스널 등 3가지 기술이 중심이 될 것”이라며 “IT와 AV(영상·음향)기기, 가전기기 등을 융합한 제품 개발이 기업들의 생존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음악 소프트웨어(SW)나 게임 등 오락 미디어사업을 보유한 대기업 COO가 세빗 전야제에서 기존 연설자로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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