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이 본사의 제주도행을 결국 밝혔습니다. 지난 주 본지가 이 정보를 입수하고 다음측에 문의했지만 다음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답변만 할 뿐이었습니다. 이때 기자와 통화를 했던 담당자는 제주도에 있었다는 후문입니다. 하지만 다음은 본지의 보도 이후에도 본사 이전이 확정된 것이 아니고, 테스트한 것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기자들은 ‘그 말이 그 말’이라고 여기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그러나 다음은 결국 지난 16일 본사이전을 공식 발표한데 이어 18일 제주도 측과 상호 협력서까지 체결했습니다.
○…유명 디지털 카메라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을 상대로 중고 디카를 싸게 팔겠다고 하고 돈만 가로챈 범인이 검거됐습니다. 피해액은 300만원가량인데 경찰에 따르면 이 사기범은 이른바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이용해서 물품 대금을 가로챌 수 있었답니다. 그런데 이 대포통장은 노숙자 명의만을 전문으로 수집한 업자에게서 주민등록번호를 사서 만들어진 것이라 합니다. 경찰에 따르면 인터넷에서 중고 물품을 팔겠다고 하는 사람의 절반 정도는 대포통장을 이용한 사기라고 합니다. 개인끼리 물품 거래를 할 때는 직접 만나서 주고 받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KT가 실수인지 의도적인지 알 수 없는 광고로 네티즌들의 빈축을 샀습니다. 사건은 ID ‘매가패스OO’이란 한 네티즌이 KT의 전화고지서와 동봉된 광고지를 지적하면서 시작됐는데요. 이 광고지에는 ‘오는 4월 30일까지 온라인으로 매가패스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 모두에게 디지털 카메라, MP3 등을 드리며...’라고 돼 있지만 ‘모두에게’ 주는 건 아니었습니다. 모두에게 주는 건 게임,무선키보드 등이었고 디카와 MP3는 ‘할인판매’였습니다. 이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대기업이 소비자를 농락하는 행위”라며 비난하고 나섰는데요, 기업들은 문구 하나라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지난 1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는 주부대상 커뮤니티 ‘아줌마닷컴(http://www.azoomma.com)’이 작년 11월부터 두 달간 회원 5000명을 대상으로 주변에 권유하고 싶은 브랜드를 선정, 시상하는 행사가 업계 관계자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그런데 이날 공기청정기 부문 수상 업체인 청풍의 대표로 최윤정 사장이 참석키로 했는데 행사의도를 들은 창업주 최진순 회장이 직접 나타나 주최측도 놀랐다고 합니다. 새삼 ‘아줌마의 힘’을 느꼈으며 소비자 주권 시대임을 확인했던 자리였다고 합니다. ‘아줌마닷컴’의 회원들은 이번에 선정된 브랜드들을 적극적으로 ‘입소문’ 내겠다고 다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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