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의 인터넷 이용환경이 편리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인터넷정보센터(원장 송관호)에 따르면 국내에 3개월 이상 체류중인 인터넷 이용 가능 외국인을 대상으로 지난 1월 15일∼2월 13일까지 실시한 ‘주한 외국인 인터넷 이용 실태 조사’ 결과, 외국에서 인터넷 이용 경험이 있는 외국인의 48.6%가 한국이 타국 보다 ‘편리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반해 ‘불편해졌다’는 응답비율은 17.3%에 불과했다.
인터넷이용이 편리해진 이유로는 ‘PC사양 및 인터넷 속도가 우수(45.7%)’ ‘언제 어디서나 이용가능(35.1%)’ 등을 들었다. 반면 불편해진 사유로는 ‘한글로 된 PC·프로그램 사용(41.3%)’ 등 언어 문제가 주된 원인이었다.
또 가구(거주지) 내에 PC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는 65%였으며, 60.7%는 가구에서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었고 주된 인터넷 접속방법은 ‘xDSL’방식이었다. 주당 평균 인터넷이용시간은 18.3시간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인터넷을 이용하는 주된 목적은 ‘e메일(85.9%)’ ‘자료·정보검색(80.6%)’ ‘업무 수행(30.3%)’ ‘채팅 및 커뮤니티(25.8%)’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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