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이 공동으로 전자상거래의 흐름과 유통을 추적하는 ‘트레이서빌리티(traceability)’ 표준을 만들기 위해 5월중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공동 노력을 전개한다.
18일 한국전자거래협회(회장대행 김동훈)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안에 일본 ECOM·중국전자상무협회·상해전자거래협회 등 각국의 전자상거래분야 대표 단체가 전자상거래(EC) 분야 협력과 트레이서빌리티 워킹그룹 구성 등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이들 대표는 전자상거래 표준 관련 공동 연구를 비롯, △전자태그(RFID) △2차원 바코드 등 차세대 자동인식 센싱 기술 △ebXML △트레이서빌리티 표준 등 전자상거래·유통을 포괄하는 제반 표준정립과 기반 확산을 위한 협력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이와 관련, 한국전자거래협회와 일본 ECOM(일본전자상거래추진협의회)은 오는 5월 25일 삼성동 COEX에서 해외 e비즈니스 표준 구현 사례와 트레이서빌리티 현황 등을 소개하는 ‘e비즈니스 국제 콘퍼런스’를 서울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 히타치의 정보통신그룹장인 후루카와 CEO를 비롯한 한·일 양국의 전자상거래·유통관련 정책 책임자들이 대거 참석해 정부의 정책 방향 등을 발표한다. 이 행사에서는 △일본과 미국, 중국 등의 추진 사례 △‘트레이서빌리티’의 현황과 사례 △우리나라와 일본 정부의 관련 정책을 포함해 산업적용 현황 및 주요 사례 등이 소개된다.
김동훈 한국전자거래협회 부회장은 “지난해 말 일본 ECOM과 상호협력 MOU를 교환한 이후 처음으로 세미나 공동 개최와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업 추진에 의견을 모은 것”이라며 “향후 표준화 등에 한·중·일 3국이 함께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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