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젤Ⅱ` 시장 선점전략 시동

2006년 적용 금융권 자산건전성 기준

 바젤Ⅱ 시장의 수요를 잡기 위한 다국적 IT 업체들의 공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전세계 금융시장의 새로운 국제표준으로 부상중인 바젤Ⅱ는 오는 2006년 말부터 적용되는 국제결제은행(BIS)의 자산건전성 평가기준으로 금융감독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권고와 맞물려 은행 등 금융권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미 국민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제일은행 등이 바젤Ⅱ와 관련해 컨설팅 작업을 수행했거나 일부 이를 반영한 리스크 관리체계를 마련한 데다 그동안 다각도로 구현방식을 고민했던 금융권의 수요가 늦어도 하반기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 시장을 겨냥한 다국적 IT 업체와 컨설팅 업체들의 행보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우선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프로젝트를 놓고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진영에서 맞서 온 한국IBM과 한국HP의 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IBM(대표 토니 로메로)은 17일 바젤2 시장을 입체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컨설팅, 데이터웨어하우스(DW)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등을 아우르는 ‘바젤 II 대응 통합 솔루션’을 발표했다. 금융기관이 운영·거래 시 발생하는 각종 데이터의 통합, 분석을 돕고 바젤Ⅱ는 물론 사베인 옥슬리 법, 자금세탁 방지법 등 국제 규정을 수용할 수 있는 프레임 워크를 제공한다. 바젤2에 대비한 DB 구축 및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뱅킹데이터웨어하우스(BDW)와 DB2 UDB가 제공되며 e서버 p시리즈와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를 포함한다.

IBM은 그동안 신용·운영·조직 리스크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축적한 BCS의 컨설팅 서비스와 IBM의 구축 노하우를 응집, 금융권 수요를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바젤2 시장을 겨냥해 컨설팅, 솔루션, 시스템통합(SI)에 이르는 삼각 편대를 구성, 시장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HP는 이미 금융권 차세대 수요에 발맞춰 컨설팅 업체인 액센추어와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한데 이어 최근 운영리스크 관리 분야의 솔루션을 출시한 SAS코리아와 손잡고 바젤2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최근 바젤 세미나를 개최한 한국사이베이스(대표 홍순만)는 영국 리스크관리솔루션 업체인 쿼드론사와 제휴한데 이어 딜로이트컨설팅, LKFS 등과 공조를 통해 금융권의 리스크 관리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또 한국NCR(대표 경동근)도 기존에 강세를 보인 금융권 DW의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바젤Ⅱ 관련 분석 툴을 선보이면서 시장 진입을 꾀하고 있다.

 한국CA(대표 지일상)도 올해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비즈니스룰엔진(BRE)이 바젤2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툴이라는 점을 부각, 수요창출에 나서고 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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