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거나 동사무소에서 민원서류를 발급받는 순간, 정보시스템은 가동된다. 회사에서 보고서 한장을 만드는 데도 어김없이 정보시스템의 도움을 받는다. 정보화는 이제 효율적인 업무 처리와 편리한 삶을 보장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자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이다. 사회 각 분야의 정보화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본다.
‘비용과 속도,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올해 초 동부건설(대표 백호익 http://dbcon.dongbu.co.kr)이 도입한 가상사설망(VPN)의 효과를 가장 잘 표현한 말이다.
보통 비용을 줄이려면 성능의 손해를 감수해야 하고 성능을 높이려면 비용 부담이 늘어나게 마련이다. 그러나 VPN은 이러한 상식을 깬다. VPN 도입으로 나타나는 비용 절감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초기 투자 금액을 8개월 만에 뽑을 수 있을 정도다. 물론 그 이후의 절감분은 고스란히 남는 돈이다. 속도로 대표되는 성능 향상도 마찬가지다. 무려 10배 이상 속도가 빨라졌다. 비싼 국도 이용하다가 싼 고속도로를 달리는 셈이다.
동부건설이 VPN을 처음 도입한 것은 지난해 11월. 전국 각지에 건설 현장사무소와 물류기지가 흩어져 있는 동부건설은 전사자원관리(ERP) 등 각종 기업용 솔루션을 운영하려면 이를 연결하는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다. 그래서 지난 2002년에 초당 128킬로비트의 전용선을 구축했지만 ERP를 비롯한 각종 기업용 솔루션을 웹 기반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하면서 한계에 부딪혔다.
웹 기반의 기업용 솔루션에는 고속 네트워크 환경이 필수적이다. 그래서 오랜 고심끝에 내린 결론이 VPN이다. 일각에서는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반론을 제기했지만 검증 결과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금융기관 등 VPN을 사용하고 있는 사례에서 신뢰감도 얻었다.
벤치마크 결과 국내 VPN 업계의 선두주자인 퓨쳐시스템이 사업자로 선정됐다. 작년 11월 건설 부문의 10개 현장에 먼저 VPN을 시범 적용했다. 1개월 동안 테스트를 거친 후 전체 도입을 결정했다.
올해 1월 말에 건설 부문의 전체 VPN 구축이 끝났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현장의 직원들은 초고속인터넷과 같은 속도로 기업용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게 됐고 네트워크 사용료는 월 800만원씩 절감됐다.
경영진에서는 물류 부문의 도입도 지시했고 최근 구축을 마쳤다. 현장의 이동이 잦은 건설 부문은 동부정보에 아웃소싱하는 형태로 도입했지만 지방 사무소가 고정돼 있는 물류 부문은 직접 VPN 장비를 구매해 구축했다. 초기 투자비용이 약 7000만원 정도 들었지만 올 가을이면 네트워크 비용 절감 금액으로 상쇄될 예정이다. 결국 동부건설은 VPN 도입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두 배의 효과를 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인터뷰]김용훈 동부건설 IT전략팀장
“현재까지는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습니다.”
도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나자 김용훈 동부건설 IT전략팀장은 VPN 예찬론자가 됐다. 사실 김 팀장도 도입 이전에는 반신반의했다고 털어놓는다. 비용 절감 효과는 확실하지만 만에 하나 네트워크가 다운될 경우 오히려 큰 피해를 감수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자신감이 붙은 분위기다. 김 팀장은 이에 대해 “시범 운영 기간을 포함해 5개월 정도를 보냈는데 장애가 없었습니다”라며 “이제 어지간한 기업은 주요 네트워크를 전용선에서 VPN으로 교체해도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라고 설명했다.
경영진의 평가도 칭찬 일색이라고 한다. 비용 절감되고 성능 높아졌다는 데 딴죽을 걸 사람은 없다. 그래서 김 팀장은 “갈수록 네트워크 데이터 용량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적인 사업장이 있는 기업은 VPN이 해답”이라고 자신있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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