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중소 가전업체, “자가 유통망 확충하라”

대우·위니아·청풍 등 자체 전국유통망 확장

 백화점이나 할인점, 양판점 등을 주요 유통망으로 활용했던 중견·중소 가전업체들이 자사 간판을 달거나 자사 제품 취급비중을 높인 대리점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중소 업체들이 대형 유통업체의 영향권력 확대에 대응,직접 고객 접점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일렉트로닉스(대표 김충훈)는 전국에 200여개의 대우 패밀리 스토어(DFS)라는 신유통 채널을 구축해 소도시 단위의 지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장기적으로는 DFS를 500여개까지 확대해 양판점 중심의 기존 유통채널과 함께 자체 유통망 구축을 통해 전국적인 판매망을 대폭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에 4개이던 지사를 서울과 부산,대구, 수원 등 광역시와 주요도시별로 세분화해 총 15개로 확대해 전국 281개의 양판점과 181개의 할인점 등 550여개의 주요 유통망 네트워크를 통한 판매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위니아만도(대표 김일태)는 최근 지역 상권 확대를 위해 전국을 7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상권 관리 및 판매촉진을 담당하는 `RH(Regional Hub)` 제도를 신설, 전국 200여개에 달하는 대리점 ‘프레쉬위니아(Fresh WINIA)’을 활용한 지역 마케팅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위니아만도는 프레쉬위니아 운영에 필요한 간판 및 보조판촉물을 지원하고 RH 본부장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해 지역간 경쟁을 심화시켜 매출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청풍(대표 최윤정)은 현재 전국 80여개인 대리점 유통채널을 올해 100여개까지 확대해 지역 상권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청풍 전문점은 단순한 제품 판매 뿐 아니라 체험관을 구축, 공기청정기의 기능을 직접 느껴보고 관련 상식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에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비데 및 소형가전을 판매중인 노비타(대표 강인순)도 전국 500여개에 달하는 대리점에 대해 새로운 CI를 기반으로 한 차량 도색 및 판촉물 지원 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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