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터넷 시장은 세계 최고의 신기술 ‘시험의 장’입니다. 야후로서는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나라지요.”
미국 야후의 제프 바이너 부사장은 15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최근 발표한 새검색 엔진 ‘YST(Yahoo! Search Technology)’ 개발 과정에서 처음으로 ‘한국어’에 능통한 개발자를 개발팀에 합류시켰다고 밝혔다. 야후의 명성을 재건하기 위해 내놓은 ‘YST’의 개발에 처음부터 한국 시장 최적화를 염두에 뒀다는 의미다.
바이너 부사장은 YST의 개발에서부터 서비스 전략까지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지난 96년에서 2000년까지는 워너브러더스의 온라인 비즈니스 계획 수립에도 참여한 경험을 갖고 있다.
야후의 오랜 동반자였던 구글과의 관계 단절 배경에 대해 그는 “향후 포털 비즈니스의 핵심 인프라는 ‘검색 기술’이라는 확고한 판단아래 독자 개발을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야후는 지난 2002년부터 검색시스템 전문 업체 잉크토미, 알타비스타, 패스트 등에 이어 키워드 검색 광고 업체인 오버추어를 인수하고, 60명 이상의 박사가 포함된 검색팀을 구성했다.
바이너 부사장은 “개발 과정에서 역점을 둔 것은 구성 인덱스 사이즈의 확장, 콘텐츠 적합성 및 최신 정보 업데이트 기능, 깨진 URL 혹은 링크를 여과할 수 있도록 하는 스팸 방지 기술 등이었다”며 “편집 전문가들의 역량과 노하우를 최대한 집적하는 방안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YST’ 이후 야후가 할일에 대해 바이너 부사장은 “검색 기능 향상의 다음 단계인 ‘커스터마이징’과 ‘개인화 검색’을 위해 야후 네트워크에 흩어져 있는 정보와 자산들을 그동안 집적된 노하우와 기술을 통해 긴밀히 연결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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