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홈페이지는 대통령 탄핵안 국회 가결과 관련돼 ‘탄핵정국 비상게시판’을 만들고 여론수렴에 들어갔다. 이 게시판에는 12일 오후 2시 현재 3927건의 의견이 등재돼 국회의 대통령 탄핵가결을 맹렬히 비난했다. 이 사이트는 폭주하는 네티즌들의 접속을 견디지 못해 속도가 크게 느려지는 등 인터넷도 이번 국회의 대통령 탄핵 가결 후유증을 심하게 앓고 있다.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hopper77이란 ID를 가진 네티즌은 ‘대통령을 도와달라’는 호소문에서 “자신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한사람이었지만 일련의 사건을 보고 있자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과거 군사정권 때에는 아무 소리 못하고 밥그릇을 챙기던 국회의원들이 지금 뭐 하는 짓들인지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꼬집었다.
비상게시판을 통해 의견을 개진한 ‘복분자’란 ID의 네티즌은 “오늘은 국치일이다. 경술국치에 버금가는 갑술국치일이니 조기를 게양하자”고 울분을 토로했다.
또 ‘소외된 국민의 하나’란 ID로 의견을 올린 네티즌은 “오늘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슬픈 역사로 기억될 것이다”며 현 정국을 개탄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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