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공급장치업체들 전열 정비

인텔 신형 마이크로프로세서 `프레스콧` 대응

 파워서플라이(전원공급장치)업계가 인텔의 신형 마이크로프로세서인 ‘프레스콧’을 겨냥해 용량과 안정성을 높인 제품개발과 시장 선점을 위한 전열정비에 한창이다.

 ‘프레스콧’의 경우 자체 전력소모만 100W(와트)고, 여기에 주기판·그래픽카드·스피커 등 주변기기까지 장착하면 최소한 350∼400W는 지원돼야 하기 때문에 고용량과 안정성이 동시에 요구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퓨마트·세븐팀코리아·GMC·코아슨·스카이디지탈 등 전원공급장치 생산업체들은 제품 라인업과 유통망을 다양화하는 등 체제를 정비하는 한편, 각종 이벤트를 통해 수요 선점에 나섰다.

 또한 상당수 PC주변기기 유통회사들도 경쟁적으로 저가 중국·대만산 전원공급장치를 공급하기 위해 물밑접촉중이어서 관련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작년 10월 ‘파워스테이션’으로 중고가 전원공급장치 시장에 진출한 스카이디지탈(대표 배정식)은 여러 소비층을 공략한다는 전략 아래 1만원대 ‘맥스 300W’ 등 ‘스카이디지탈 SD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 기존의 오프라인 외에 온라인 쇼핑몰로도 유통망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스카이디지탈의 이상수 팀장도 “예전에 1만원 안팎의 중국산 ‘막파워’ 사용자들이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브랜드가 있는 고용량 전원공급장치를 구입할 것”이라며 “신규 수요라기보다는 대체수요로 봐야 하고, 이 규모만 매달 10만대 가량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20년 넘게 ‘썬파워’라는 브랜드로 OEM에 주력해 온 코아슨(대표 최복희)은 ‘코아슨 썬파워 350W’를 내주께 출시하고 자체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 제품은 자동온도 조절 팬과 3단 수동온도 조절 팬이 있어서 소비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3년간 무상으로 AS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특히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대만 ‘ACBEL 시리즈’를 국내 수입, 유통하며 중고가 시장까지 동시에 공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파워테크를 별도 판매법인으로 설립하고 평생 무상 AS라는 파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에너맥스의 국내 총판인 컴퓨마트(대표 윤창효)는 컴퓨터 마니아층을 겨냥한 이벤트를 꾸준히 전개하는 한편, 에너맥스 외에 제품군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컴퓨마트 김규철 팀장은 “작년 이맘때 250∼300W 전원공급장치가 주류를 이뤘으나 지금은 최소 350∼400W 시장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프레스콧 가격이 내려가면서 대중화가 이뤄진다면 올해 중반에는 400W 전원공급장치가 정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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