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체제 선전용 사이트 추가 제작

 북한이 최근 체제 선전용 인터넷 사이트를 추가로 제작중인 것으로 확인돼 당국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

 11일 공안기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5일부터 ‘원 코리아넷(http://www.one-corea.net)’이라는 사이트를 제작중이다.

 당국은 지금까지 북한 체제 선전 사이트가 북한이 직영하는 사이트 8개와 해외친북단체 사이트 23개 등 모두 31개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지만 ‘원 코리아넷’이 새로 만들어짐에 따라 32개로 늘어나게 됐다.

 그동안 북한 선전 사이트 숫자를 두고 한나라당 강창성 의원은 작년 9월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직영 7개를 포함, 친북 성향 사이트 99개가 가동중이라고 주장했고 국방부 보고서는 직영 8개, 해외 친북단체 9개, 국내 친북단체 98개 등 총 115개가 운영중이라고 추정하는 등 일부 혼선이 있었다.

 한 정보기관 관계자는 “국내 단체 사이트에 친북 게시물이 게재된 적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친북단체 사이트라고 분류할 수 없지 않느냐”며 “북한 체제 선전 게시물이 실린 적이 있는 국내외 인터넷 사이트와 PC통신 등 모두 900여개 사이트를 현재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공안당국이 파악한 북한 직영 사이트는 조선인포뱅크, 코리아북센타, 조선관광, 우리민족끼리, 실리은행, 조선복권합영회사, 주패사이트, 고려바둑 등이다.

 홍콩 명보와 일본 도쿄신문 등 일부 외신은 북한이 지난달 16일 김정일국방위원장의 62회 생일을 맞아 국제 인터넷 서비스를 일반 주민에게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으나 경찰은 한달여가 지난 11일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99년부터 인터넷 서비스에 나섰지만 당이나 군부대 등 일부 제한된 인원만 접속할 수 있을 뿐 일반 주민들은 인민대학습당과 김일성종합대학 홈페이지 등 북한 내부 인트라넷 접속만 할 수 있다.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이 쉽게 인터넷 개방을 하지 못하는 것이 공항과 백화점 등 주요 기관, 업체의 내부망이 공개될 가능성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고 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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