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소프트의 경영권 다툼이 법정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이한복 쓰리소프트 전 사장은 11일 증권업협회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스턴텔레콤이 지난해 말부터 지금까지 진행한 M&A 작업과 불법성을 증명하는 자료를 공개하며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해 적대적 M&A를 시도하고 있는 이스턴텔레콤은 쓰리소프트의 경영권 인수작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전 사장은 지난해 말 이스턴텔레콤이 주식 90만주를 불루펄로부터 취득하는 과정에서 주식 처분사항에 대한 공시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8일 새 대표로 선출된 박성진 사장이 9일 쓰리소프트의 직원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사회의사록은 사전에 작성된 불법적인 것임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쓰리소프트는 이미 지난 5일 금감원에 관련내용을 담을 진정서를 제출했으며 12일 법원에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 15일에는 검찰에 고소·고발하는 등 적극적인 법적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쓰리소프트 직원 37명도 노동조합 및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이스턴텔레콤의 적대적 M&A에 반대하는 8개항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전 사장은 “이스턴텔레콤은 사업적 시너지를 고려하지 않고 등록기업을 빚으로 인수한 후 이를 자금조달원으로 삼으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정상적인 방법에 의해 직 등록 또는 우회등록의 목적을 달성하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쓰리소프트는 지난 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한복 대표를 해임하고 후임에 박성진 이사를 신임대표로 선임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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