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P 세계 진출 힘찬 발걸음

정부와 기업이 `어깨동무`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가 해외 시장을 향해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지난 2001년부터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을 통해 성공사례 발굴과 도입 확산에 나서 온 정부와 자체적으로 해외시장을 노크해온 관련 업계가 입체적인 공조체제를 구축, 해외 기업정보화 시장을 겨냥한 구체적인 수출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ASP 해외진출 지원사업=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협회(KAIT)는 올해를 소기업형 ASP 비즈니스모델의 해외진출 원년으로 삼고 있다. 해외 로드쇼 및 국제 전시회 개최, 국내 기업의 해외현지 법인 정보화 실태조사, 국가간 공동 프로젝트 개발, 사이버 ASP지원센터 개소 등을 통해 ASP 수출 지원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부와 협회는 오는 7월부터 중국·일본·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국내 ASP 성공사례 소개 및 시연회를 갖고 현지 정부·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과 공동 ASP 사업발굴과 비즈니스 상담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이들 국가는 2002년말 현재 국내기업의 해외법인 가운데 약 80%(3400개) 정도가 집중된 지역으로 시장접근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판단이다.

 대단위 국제 ASP 콘퍼런스도 개최된다. 오는 10월께로 예정된 콘퍼런스는 미국·유럽·일본·싱가포르 등 각국ASP 공급·수요 기업, 정부 담당자 등이 초청되며 국내외 ASP 기술 동향과 성공사례가 발표된다.

 또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를 지원하는 ‘사이버 ASP지원센터(http://www.aspcenter.or.kr)’를 가동해 국내 사업자들이 ASP 체험관 기능 등을 통해 고객지원은 물론, 해외 주요 사이트와 연계한 홍보 창구로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국 해외 법인이 1차 공략 대상=국내 기업의 해외 현지 법인을 우선적인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다. 외국의 기업보다는 상대적으로 공략하기 쉬운데다가 한국 현지 법인의 사례를 레퍼런스 사이트로 내세워 수출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최근들어 섬유산업을 비롯해 제조·통신 등 산업의 해외 생산기지 신설 및 이전이 늘면서 현지 법인의 정보화에 대한 요구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지 특성상 정보화 자산 취득이 쉽지 않은만큼 이같은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으로 ASP를 적극 제안키로 했다. 정부는 우선 상반기부터 중국·일본·인도네시아·필리핀 등 4개 국가를 대상으로 현지 법인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네트워크, 정보화 인력 등 정보화 실태와 애플리케이션 수요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기업의 해외법인은 물론, 향후 KOTRA·한국정보통신수출진흥센터(ICA) 등과 공조해 현지 외국기업의 수요발굴까지 겨냥한다는 계획이다.

 백기훈 정통부 인터넷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은 정부·기관·사업자간 상호교류를 통한 ASP수출 활성화와 국가간 기업정보화 사업의 주도권 확보를 겨냥한 것”이라며 “해외 현지법인의 정보화 실태 조사와 비즈니스 지원을 통해 전통 기업과 ASP사업자의 글로벌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ASP업체 동향=최근들어 코인텍·넥서브·비텍스비·안철수연구소·비텍스비 등 전문 업체들이 ASP 수출의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아시아 경제대국인 한중일 3국간 통합 기업정보화 방안으로 ASP가 대두되면서 이들 국가에 본지사 체계를 가진 전통 기업의 잠재수요를 겨냥한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국내 원진그룹의 본사와 중국내 5개 지사간 통합 정보화시스템을 구축중인 넥서브는 최근 2∼3개 기존 국내 고객과 해외지사로 ERP ASP를 확장하는 계약을 앞두고 있다. 코인텍도 오는 6월부터 일본 미츠이그룹의 IT관련 소그룹(MBK)내 8개 계열사와 ERP ASP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또 일본(12만 유료 사용자)·중국(월 200만 시험 사용자)에서 백신 ASP서비스에 나서고 있는 안철수연구소도 올해 전년대비 3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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