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3년 사이 온라인 교육 시장은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사이버교육학회에 따르면 수능 온라인 입시 시장은 지난 2001년 100억원에서 지난해 1000억원으로 성장했고 올해는 다시 이보다 2배 가량 증가한 2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입시 관련 사이트가 세간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지만 중·고생 대상 서비스만이 온라인 교육의 전부는 아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교육이나 자격증 취득을 위한 온라인 교육들이 오히려 큰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방송을 포함한 온라인 교육 시장은 올해 1조5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온라인 교육 시장에 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건 당연할 일. 오프라인 학원의 온라인 진출, 출판계의 온라인 사업 개시 등 출신은 다르지만 교육 관련 업체들이 온라인 시장에서 맞붙고 있다. 게다가 최근 교육인적자원부도 인터넷을 통해 학생들에게 교육 서비스를 하겠다고 발표해 온라인 교육 시장은 더욱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온라인 교육 사업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메가스터디는 온라인에서 쌓은 기반으로 오프라인 학원 사업을 시작하고 있는 경우지만 최근에는 다시 오프라인 학원이 온라인으로 옮기고 있는 추세다. 정진학원의 ‘골든벨에듀’, 종로학원의 ‘이루넷’, 대성학원의 ‘디지털대성’, 한샘학원의 ‘비타에듀’ 등이 이에 해당한다.
모의 고사로 유명한 중앙교육의 ‘에듀토피아중앙교육’, ‘누드교과서’로 유명한 이투스 그룹의 ‘이투스’, 창과창 출판사의 ‘하이브레인’ 등은 출판을 근간으로 시작됐고 대교, 웅진닷컴, 한솔 등 대형 학습지 회사들도 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 교육을 통합해 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은 언제 어디서나 저렴한 비용으로 평생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컴퓨터 앞에서 학습이 가능할 지 의심도 있지만 사용자는 날이 갈 수록 늘고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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