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모바일 분야 국제 포럼을 창설, 모바일 시대 주도권 확보를 선언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10일 대만 웨스틴(WESTIN) 호텔에서 『제1회 삼성 모바일 솔루션(Samsung Mobile Solution, 이하 SMS) 포럼』을 개최했다.
그동안 미국의 인텔, 영국의 암(ARM) 등 일부 선두 업체들이 기술 마케팅의 일환으로 정기적인 포럼을 개최해 왔으나 모바일 관련 국제 포럼이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포럼에는 대만 현지의 PDA, 휴대폰, ODM업체 등 모바일 관련 분야 130여개 업체, 현지업체 CEO 100여명을 포함한 550여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해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이날 포럼은 황창규 사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모바일 산업 전망에 대한 주제발표, 기술 세미나 및 전시회 등이 진행됐다.
삼성전자 향후『SMS포럼』을 중국, 일본, 유럽 지역으로 확대하고 정례화해 인텔 개발자포럼(IDF)에 필적할만한 세계적인 모바일 분야 국제 포럼으로 육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장 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휴대폰, PDA 등을 포함한 모바일기기 시장은 올해 6억2000만대에서 2007년에는 7억300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IDC는 모바일 반도체시장이 올해 230억달러에서 2007년 330억달러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타이베이(대만)=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6大 핵심 모바일 솔루션 현황
□ 모바일 메모리
용량, 전력소모, 제품사이즈 면에서 모바일 기기용 메인/버퍼 메모리로는 최적의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모바일 D램은 현재 512Mb 용량의 제품이 양산되고 있다. 향후 `05년을 전후해 속도면에서 한층 향상된 `모바일 DDR`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MCP, S램, Ut램 등 다양한 모바일메모리가 양산되고 있다.
□ 플래시메모리
지난해 업계최초로 개발한 70나노 4Gb 낸드 플래시메모리는 90나노 벽을 넘어 최소선폭을 적용한 세계 최대용량 메모리제품이다.
차세대 70나노 기술 업계 최초 적용, 0.025㎛2 셀 사이즈 구현했다.
4Gb 낸드 탑재한 8GB 메모리카드는 MP3 2천곡, 동영상 8시간 분량을 저장할 수 있다.
□ 디스플레이 구동칩 (Dispaly Driver IC)
세계 최초로 휴대폰용 26만 자연색 TFT LDI 원칩 기술력을 바탕으로 DDI 세계 시장 점유율 2년 연속 1위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LCD 모듈과 디스플레이 구동칩의 수직 계열화에 의한 시너지로 STN, TFT, 유기EL 등 각종 디스플레이 방식과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해상도의 모바일용 컬러 디스플레이 구동칩을 구비하여 스마트폰, 카메라폰, PDA 등 모바일 기기 디스플레이 분야의 토탈 솔루션 제시하고 있다.
□ 모바일프로세서
업계 최고속 533MHz의 저소비전력 모바일 프로세서를 주축으로, 멀티미디어 및 그래픽 기능을 강화하고, 카메라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200∼533MHz의 폭넓은 제품 확보로 스마트폰, 카메라폰, PDA 커스터머의 선택폭을 확대했다.
□ CMOS 이미지센서(CIS)
세계 최저 피사체 조도(2LUX, CCD 수준)의 고화질 130만화소 CMOS 이미지센서(CIS) 기술력으로 VGA, SXGA 이미지센서 뿐만 아니라 영상 처리 전문의 이미지 프로세서(ISP)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의 세트개발 기간 단축이 가능하게 했다.
2004년 상반기 130만화소 휴대폰 카메라용 원칩 솔루션 제품(CIS+ISP)과 200만화소 CIS를 출시할 예정이다.
□ 모바일용 TFT LCD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상용화하여 양산을 시작한 1칩 구동 듀얼 TFT LCD는 하나의 IC칩(chip)으로 휴대폰의 내외부 창을 동시에 구동, 기존 두개의 칩과 백라이트로 구동되던 TFT LCD 대비 두께를 1mm 이상 줄일 수 있어, 휴대폰의 성능 향상과 슬림화에 기여했다.
*인터뷰: 개최자 황창규 사장
“삼성전자가 가지고 있는 콤포넌트 및 솔루션 신기술과 세트업체들의 아이디어를 접목하는 윈윈 시너지 전략을 마련 초기 글로벌 모바일 시장을 선점하겠습니다.”
10일 대만 타이베이 웨스틴호텔에서 세계 첫 모바일 포럼행사인 ‘삼성모바일솔루션(SMS) 포럼’을 개최한 삼성전자의 황창규 사장은 포럼을 향후 세계적인 행사로 발전시켜 세계 최강의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삼성전자가 상징적 의미의 제1회 포럼을 대만에서 열게 된 것은 대만이 세계시장에서 뛰어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타 국가에 비해 대만은 모바일 부문에서 가장 빠르고 역동적이어서 공격적인 삼성전자의 모바일 솔루션 전략과 훌륭한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 판단했다.
“대만은 소수 인력으로 거대 신규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이 갖추고 있고 지난 수년간 세계 IT산업의 기저를 담당해 왔을 만큼 역동적이면서 변화에 민감해 남다른 매력을 제공합니다.”
일본이 일부 대형 가전업체 중심으로 디지털 컨슈머 시장을 만들어내고 있다면 대만은 아메바처럼 다수의 중소형 전자업체들이 신시장을 역동적으로 창출해낸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는 게 황 사장의 생각이다.특히 대만은 세계 LCD 모니터 및 노트북PC 시장의 64∼65%, 주기판 시장의 79%를 점유하고 있지만 휴대폰 부문은 10% 안팎의 점유율에 불과해 삼성전자의 최대 협력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모바일 기기들의 기능 및 아이디어가 매월 급변하는 현상황에서 대만 세트업체들은 첨단화된 토털 솔루션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회사가 삼성전자라는 점에서 좋은 협력 모델을 창출이 가능하고 이 같은 협력모델을 다른 나라에도 파급시키면 세계 시장 주도는 문제없다고 봅니다.”
실제 인텔처럼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들도 세계시장 주도제품은 두어개에 불과하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D램, S램, 플래시메모리, MCP, 모바일CPU, DDI, CIS 등 수십종에 이르는 토털 솔루션과 나노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모바일 솔루션 분야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경쟁력은 단순 제품 개발이 아니라 앞선 기술 및 시장 예측능력과 소프트웨어 개발, 표준화 선도 등 솔루션 기반의 코어 콤포넌트 능력에 있습니다. 좋은 예가 노어형 플래시메모리만을 사용하던 휴대폰, PDA 등을 낸드형 플래시메모리의 주요 수요처로 발전시킨 것입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세계 최강의 코어 콤포넌트 기술을 기반으로 칩셋, 세트 메이커들과 공조, 소프트웨어 개발과 표준화 작업에 나섰고 불과 3, 4년만에 ‘낸드 주요수요처=휴대폰 시장’이라는 등식을 만들어 냈다.
황 사장은 제1회 포럼에 대만 및 근접국가의 관련업계 CEO 1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시작이 좋다며 향후에는 일본, 유럽 등에서도 포럼을 확대 개최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리딩 포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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