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고생중 과학기술자 희망자 100명중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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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중고생들 중 나중에 커서 과학기술자를 희망하는 사람은 100명 중 9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10일 한국산업기술재단(사무총장 조환익 http://www.kotef.or.kr)이 한국YMCA와 공동으로 지난 2월 한달간 전국 15개 중·소·대도시 지역 중·고교 학생 21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서 집계한 ‘청소년의 진로선택에 대한 조사’에서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교육계와 의료계는 각각 26.5%와 15.9%로 높게 나타난 반면, 과학기술 관련 분야는 과학/연구계와 정보/설계/기술계는 각각 2.0%와 6.9%에 그쳐 청소년들의 이공계 기피 현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방송/연예/예술/스포츠계(11.4%), 사회봉사/종교/서비스계(9.1%), 미용/요리/디자인계(8.2%), 관료/법조계(8.0%) 등도 중고생들이 선호하는 직업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생들은 또 직업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23.2%가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대답했고, 14%가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응답해 경제적인 보상이나 가치 이전에 자신의 적성·흥미·능력을 고려한 직업을 최우선으로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공계를 선택한 경우에는 43.2%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였고 38.1%가 ‘취직이 잘 될 것 같아서’, 37.5%가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의 순으로 대답했다.

 또 학업성적에 따른 계열선택을 보면 성적이 10% 이내의 상위권인 경우에 42.6%가 이공계를 선택했고, ‘중상위권’ ‘중위권’은 각각 44.2%, 46.0%가 인문사회계열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성적이 높을수록 이공계열을 선택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기술재단측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이공계 기피 현상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초중고 학생단계에서부터 이공계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하고 동기 유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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