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로직과 엠텍비젼이 각각 미국의 모토로라, 프레어리컴과 이 회사의 GSM 휴대폰 솔루션에 카메라폰용 이미지 센서(CIS) 컨트롤러를 기본사양으로 채택키로 하는 제휴를 체결했다.
국내 비메모리제품이 세계적인 제품의 기본사양으로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코아로직(대표 황기수)은 세계 3위의 휴대폰 생산업체인 모토로라와 차세대 GSM·GPRS 휴대폰 플랫폼 ‘I.250-21’에 자사의 VGA 및 1.3메가 픽셀급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CAP) 솔루션을 지원키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코어로직은 이미 모토로라에 CAP를 비롯한 관련기술과 해당 칩 공급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I.250-21’ 솔루션을 장착한 모토롤라의 휴대폰과 이 솔루션을 사용하는 TCL, 버드 등 중국업체, 벤Q 등 대만 업체의 카메라폰에는 코아로직의 컨트롤러 칩이 탑재될 전망이다.
코아로직 황기수 사장은 “향후 모토로라에서 출시되는 I.250-21 솔루션에 CAP가 탑재됨에 따라 이 칩을 쓰는 휴대폰 제조 회사들은 코아로직의 컨트롤러 칩을 장착하면 별도의 CAP 없이도 작동하게 돼 휴대폰 개발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엠텍비젼은 이에 앞서 지난달 미 프레어리컴과 자사의 솔루션인 MV319를 탑재한 GSM 휴대폰 플랫폼인 ‘프론티어100’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엠텍비전과 프레어리컴은 올해 하반기에 보다 고성능 솔루션이 담긴 프론티어 플랫폼 시리즈를 출시하고 하이엔드급 3세대 휴대폰 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엠텍비전 이성민 사장은 “프론티어100은 통신 기능과 1메가픽셀 영상처리가 가능한 솔루션으로 휴대폰 개발업체들이 신속하고 유연하게 제품을 제조, 공급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미 모토로라 대변인은 “휴대폰 개발주기가 짧아지고 멀티미디어화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통신용 SW 플랫폼에 카메라폰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 제품 개발 주기를 줄여주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저가형에서는 원칩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고성능 첨단 제품에서는 전문업체와 공조를 강화해 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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