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 2위 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인 IBM과 일렉트로닉데이터시스템스(EDS)가 합병을?’
로이터가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EDS가 자산의 일부나 전부를 IBM에게 매각하기 위해 IBM과 협상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 두 회사 모두 논평을 거부했다고 더레지스터(http://www.theregister.com)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EDS는 자사의 제품 생명주기관리(PLM) 소프트웨어 부문을 처분하기 원하고 있고 IBM은 이미 이 시장에서 핵심적인 업체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인수설은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는데는 실패했다.EDS 주가는 5일 오전 1.47% 하락한 20달러10센트에 거래됐으며 IBM 주가도 0.2% 떨어진 96달러18센트에 거래됐다고 더레지스터는 전했다.
더레지스터는 이번 인수 소식은 시점이 이상하다며 “만일 IBM이 EDS를 인수할 의사가 명확하다면 일년전인 EDS 실적에 경고가 나오던 시기가 더 적절했다”고 평했다.당시 부진한 실적에 허덕이던 EDS는 딕 브라운 CEO가 물러났으며 주가도 14달러4센트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금은 마이클 요르단이 새 CEO로 임명되면서 주가도 2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EDS는 미 해군과의 거래와 관련해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는 등 불안한 행보 때문에 매각 루머가 나돌고 있다.여기에 올해초 EDS가 “PLM 분야 인수자를 찾고 있다”는 발표도 IBM의 EDS 인수설을 부추기고 있다.
EDS와 직접 경쟁하고 있는 IBM의 서비스 조직인 글로벌서비스는 2003회기에 44억9000만 달러 수익을 올린 반면 EDS는 2003 회기에 1억2300만 달러 적자를 냈다.또 글로벌서비스의 같은 기간 매출은 426억 달러인데 여기에 EDS 매출 215억 달러를 합치면 641억달러나 되며 시장 점유율도 11.5%나 된다.
이 때문에 애널리스트들은 보통 독점 기준인 50%에는 못미치지만 두 회사간 합병은 반독점 문제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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