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 관련주들에 대한 증권사들의 매수 추천이 늘고 있다.
이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등 다른 IT 부문에 비해 경기회복이 지연됐던 PCB 업종도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9일 LG투자증권은 올해 PCB산업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주요 PCB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평균 71%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황 개선의 근거로는 △통신장비 시장의 회복 △휴대폰용 PCB 수요 안정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축소 등을 꼽았다.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전반적 PCB 시장 회복 속에 경·연성 PCB에 대한 기술력 보유 여부에 따라 같은 업종 내에서도 실적과 주가가 차별화될 것”이라며 “통신장비 시장 회복과 휴대폰용 PCB에 강점이 있는 대덕전자와 이수페타시스가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다”라고 밝혔다.
동양증권은 이날 대덕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휴대폰용 PCB의 매출 증가에다 시스코 등 네트워크 장비에서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경·연성 PCB 신제품의 출하량 증가도 목표주가를 상향한 요인으로 꼽혔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대덕GDS가 실적 바닥권을 탈피하고 있다며 ‘매수’ 의견에 목표가 1만4200원을 제시했다. 김남균 애널리스트는 “대덕GDS가 설비를 늘리면서 다층인쇄회로기판(MLB)에서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며 “신규 사업 분야인 연성 PCB도 2분기 중 손익분기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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