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가능표시기술` 각광
인스턴트 메시징(IM)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각광받으면서 업체들의 기술 경쟁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인스턴트 메시징(IM)의 ‘버디 리스트(현재 대화가 가능한 친구들 명단)’가 인기를 끌면서 ‘대화 가능 여부 표시(presence)’ 기술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최근 열린 기술 혁신 관련 전시 행사회인 ‘데모 (DEMO)’에서 관심을 끈 것은 AOL 인스턴트 메신저와 MSN 메신저 등에서 구현된 ‘대화 가능 여부 표시 기술’이었다.
IM은 친구와의 채팅 수준을 넘어 업무 속도를 한층 가속화시키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IM은 갈수록 저렴해지는 초고속 인터넷 덕분에 이제는 업무상 불가피한 툴이 됐다.데모 참가업체 IM로직은 “소프트웨어(SW) 대형업체들은 대화 가능 여부 표시 기술과 IM을 애플리케이션에 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중개인과 거래인 사이, VIP 고객과 온종일 대화해야 하는 금융계나 필요할 때마다 전력을 매매하는 전력회사들이 IM을 자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IM 사용이 늘면서 IM 보안도 중요해지고 있다. 볼티지시큐리티는 이번 ‘데모’에서 스탠포드대학이 개발한 IM 암호화 제품을 전시했다.
67개 데모 참가업체 제품중 하나인 콘보크사의 ASAP(As Soon As Present)는 긴급히 연락해야 할 때 신속하게 동료 위치를 찾을 수 있으며 동시에 동료가 중요한 일 때문에 바쁠 때는 업무를 방해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 아래 개발됐다.
ASAP는 따라서 전화 받기와 일정 관리등 업무를 담당하는 비서를 대체할 수 있다.이 제품은 동영상, 파일공유, 실시간 전자문서 공동작업 등 기능을 갖고 있다. 이 제품이 처리할 수 있는 회의 참가 인원은 최대 25명이다.
동영상 채팅이 가능한 IM은 물론 포천 1000대 기업 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주요 3대 IM업체들은 모두 동영상 IM을 제공하고 있다.
신생 업체인 사이트스피드는 코넬 대학이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초당 30 프레임의 자연스런 동영상 채팅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사이트스피드는 현재 2인용 동영상 채팅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나 4인용 버전을 연말까지 출시할 예정이다. 맥, 윈도, 리눅스 용 버전은 월 5달러이며 요금은 회의 참가자 중 한 명만 내면 된다.
<제이 안 기자 jayahn@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