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기획창작 애니메이션 위한 심포지엄’-일본 극장용 애니개방 대응해야

 영화진흥위원회가 주관하고 문화관광부가 후원하는 ‘국산 기획창작 애니메이션 발전을 위한 집중 심포지엄’이 10일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개막된다. 11일까지 이틀동안 계속되는 이번행사는 2년 앞으로 다가온 일본 극장용 애니메이션 개방에 대응해 국산 애니메이션의 산업적·문화적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주요 발표 내용을 요약했다.

 

<일본애니메이션 개방효과 및 대응방안>

 ◇이은경(일본영화산업전문가)=비즈니스 노하우 습득에 앞서 양질의 콘텐츠를 양산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선결과제다. 한국과 일본은 시장 환경에 차이가 있지만 ‘포켓몬’처럼 선행 성공법칙을 답습하면서 그 안에서 진화시킬 수 있는 지혜를 발견해야 한다.

 ◇송락현(일본 극장 아니메 50년사 저자)=국내에서 성공한 일본 애니메이션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정도지만 파급력을 판단하기엔 관련 연구와 분석 데이터가 부족하다. 무엇보다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정체성을 확립해야한다.

 

<국산 극장용 애니메이션 활성화 방안>

 ◇이지은(유한대 강사)=기대를 모았던 ‘마리이야기’ ‘오세암’등은 기획과정에서 타깃 설정, 시나리오 부실, 마케팅의 부재 문제 때문에 성공하지 못했다. 타깃 설정후 대중에 노출이 많은 TV용을 제작한 후 극장용으로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서영관(판커뮤니케이션 이사)=국산에 대한 투자활성화를 위해서는 완성도 높은 시놉시스가 중요하다. 좋은 시나리오 개발과 정직한 파일럿 작품 제작이 필요하며 투자사들의 눈높이도 잘 살펴야 한다.

 

<애니메이션 윈도우 맵핑 및 연계전략 강화 방안>

 ◇이병규(서울무비 기획실장)=제작비 조달과 효과적인 실행을 위해 컨소시엄이 필요하다. 전문 제작, 사업, 투자사간 공동제작과 상호 협력은 필수다. 국내 기획물을 해외공동 제작 작품으로 확대하는 활동이 필요하며 TV용과 극장용의 윈도 연계 모델도 정립해야 한다.

 ◇한창완(세종대 교수)=애니메이션은 디지털미디어 환경에서 중요한 킬러콘텐츠다. 배급 채널을 다양하게 확보해 수입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광고환경이 콘텐츠의 가치를 평가하기 때문에 영향력있는 윈도우의 차별화전략이 필요하다.

 

 <애니메이션 지원정책의 효율적 방안>

 ◇김재웅(중앙대 교수)=정책에 대한 총괄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중앙정부와 지자체간 정책 조정으로 중복되는 사업이 실질적인 지원효과를 가져오게끔 해야 한다. 애니메이션산업 지원정책에 대한 통합적인 로드맵도 필요하다.

 <정리=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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