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의 전자제품 제조(EMS)업체 솔렉트론이 지난 99년 20억달러에 인수했던 메모리 모듈업체를 단돈 1억 달러에 되팔기로 결정했다.
솔렉트론은 스마트모듈러 테크놀로지스를 현금 1억달러를 받고 텍사스 퍼시픽그룹, 프랜시스코 파트너스, 샤 매니지먼트 등 3개 회사로 구성된 투자컨소시엄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솔렉트론은 지난 99년 스마트 모듈러를 20억 달러 주식교환 조건으로 인수했었다. 당시 솔렉트론은 전자제품 제조전문업체로서 자사 사업모델과 스마트 모듈러의 PC 및 각종 전자제품용 메모리칩 모듈조립사업의 결합이 `전략적으로 안성맞춤`이라며 큰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솔렉트론은 스마트 모듈 인수 이후 몰아닥친 경기 하강으로 휘청거리면서 수천명을 해고했고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손실처리하면서 생산규모도 크게 축소했다.
분석가들은 “몇년전 전자업계는 인수합병의 바람이 휘몰아쳤으며 주가 상승으로 사업확장 자본도 충분했다”며 “하지만 이제 솔렉트론은 핵심 사업만 남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솔렉트론은 지난해 11월 끝난 자사 1 회계분기 총매출은 27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억달러 감소했고 손실 1억 2000만 달러, 주당 14센트의 적자를 기록했다.이는 전년동기 손실 7100만 달러, 주당 9센트 적자에 비해서 크게 악화된 것이다.
지난 89년 창업한 스마트 모듈러는 메모리 모듈 공급이 딸리는 상황에서 애플 컴퓨터 등 여러 고객사로부터 주문을 수주해 설립 초기에 성공을 구가했다. 또 지난 99년 솔렉트론에 당시 스마트 모듈러의 연간 매출은 10억 달러, 종업원은 2000명에 달했다.
<제이 안 기자 jayahn@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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