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소니의 LCD 합작사가 S-LCD로 최종 확정됐다. S-LCD는 자본금 2조1000억원으로 한일간 사상최대의 합작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일본 소니사는 7세대 TFT LCD를 생산하는 합작사 설립을 위한 공식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S-LCD는 자본금이 2조1000억원으로 설립되며 삼성전자가 50%+1주, 소니가 50%-1주를 보유키로 했다.
초대 CEO는 삼성전자의 장원기 부사장이, CFO는 소니가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총 8명으로 구성되며, 합작사의 운영 및 생산인력은 삼성전자가 제공하게 된다.
합작범위는 7라인 전 공정에 대한 설비투자와 이를 통한 생산에 관한 것으로, 건물 및 클린룸은 삼성전자가 투자 후에 임대하는 형식이며, 합작기간에는 생산 능력의 각 50%씩 양사에 할당된다.
합작사는 충남 아산시 탕정읍 ‘크리스털 밸리’에 위치하게 되며 오는 2005년 2분기부터 가동에 들어가 7세대 TFT LCD(1870×2200mm)제품을 본격 생산하게 된다.
소니의 투자금액은 합작사가 공식 출범하는 오는 4월 중순경 60%가 납입되며 나머지 40%는 5개월 이내에 들어오게 된다.
삼성전자 LCD총괄 이상완 사장은 “소니와의 합작을 통해 LCD TV용 LCD의 표준을 주도하고, 안정된 수요처를 확보함에 따라, 노트북PC 및 모니터용 LCD에 이어, TV용 LCD 시장에서도 업계 1위를 차지할 것”이라 말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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