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더 인정받는 글로벌 IT통합 전문그룹’
김태섭 회장(41)이 그리고 있는 KDC정보통신의 미래상이다.
김 회장은 지난해 7월 무명에 가까웠던 IT인력 아웃소싱 업체 코스모휴먼닷컴(현 KDC스텝스) 사장으로 32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케이디씨정보통신을 인수,많은 관심을 모았던 인물이다.
“KDC정보통신을 인수하면서 머니게임을 위한 우회등록이 아니냐는 의혹을 많이 받았습니다.그러나 우선 당장 회사를 본 궤도에 올려 놓고 다시 평가를 받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당시 상황대로라면 3년 연속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었지만, KDC정보통신은 지난 8일 지난해 매출 420억원에 당기순이익 6억3000만원을 달성,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사채 70억원, 은행 차입금 50억원 등 총 130억원의 외부 차입금도 전액 상환했다. 올해 목표는 해외 매출 160억원을 포함, 총 매출 760억원, 순이익 3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려 잡았다.
“이같은 목표는 KDC의 역량으로 충분히 달성할수 있는 것입니다.지난해 인수·합병 이후 해외 진출과 신규 사업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이를 위해 김석현 사장과 문창범 부사장 등 능력 있는 전문 경영인도 영입했습니다.”
김 회장이 인수한 뒤 KDC정보통신은 32년만에 처음으로 1000만달러 규모의 몽골 경찰청 프로젝트 MOU, 미국 최대의 정보통신 대형유통망인 프라이스 일렉트로닉스와 2000만달러 규모의 DVR(Digital Video Recoder) 수출계약 등을 성사시켰다. 현재 계약을 눈 앞에 두고 있는 몽골, 말레이시아의 SI·NI 프로젝트 규모도 200억원대에 달한다.
IT기업으로서 매출에 비해 이익률이 떨어지지 않는냐는 우려에 대해 KDC정보통신의 매출이 1000억원이 될 때까지는 외형적인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풍에 견딜 수 있으려면 회사 매출 규모가 1000억원은 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수익성 개선 등 질적 성장은 목표한 규모 이상이 된 다음에 추구할 생각입니다”
김 회장은 올해는 그간의 침체를 벗어나 시장을 주도하는 리딩기업으로서 성장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2008년에 KDC와 관련 기업들의 매출을 1조원대로 확대,명실상부한 IT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KDC정보통신은 네트워크 장비 유지·보수기업 KDC테크놀로지, IT인력파견 회사인 KDC스텝스, VoIP·국제전화 사업자인 KDC텔레콤,코리아IT타임즈 창간을 준비중인 KDC앤컴퍼니 등 5개 계열사를 포함해 1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설립된 KDC앤컴퍼니를 제외하고는 전부 흑자 경영을 하고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사진=정동수기자 dschung@etnews.co.kr>
오피니언 많이 본 뉴스
-
1
[ET단상]데이터 시대의 전략적 선택, 엣지 AI
-
2
[ET시론] 2025년을 준비하는 로봇 산업
-
3
[ET톡] 경계해야 할 중국 반도체 장비 자립
-
4
[ET대학포럼] 〈202〉저성장 한국 제조업, 홍익인간에서 길을 찾다
-
5
[사설]국회 '반도체 특별법' 논의 속도 내야
-
6
[김장현의 테크와 사람] 〈65〉일자리 문제는 시간 싸움
-
7
[최은수의 AI와 뉴비즈] 〈11〉CES 2025가 보여 줄 'AI 비즈니스 혁신' 3가지
-
8
[GEF 스타트업 이야기] 〈54〉한 없이 절망 했고, 한 없이 기뻤다
-
9
[인사] 신한카드
-
10
[사설] 트럼프 2기 산업 대비책 힘 모아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