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대입 수능 강의 ‘수준’을 놓고 교육방송(EBS)과 물밑 경쟁에 들어갔다.
교육인적자원부 산하기관인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김영찬 http://www.keris.or.kr)은 최근 직접 운영하는 ‘에듀넷(http://www.edunet4u.net)’을 통해 위성교육방송 에듀TV의 강의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키로 한데 이어 온라인 입시 전문 학원 골든벨에듀 등의 강의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추가해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토마토스쿨과는 논술과 구술 고사 부문에서, 진학사와는 입시 정보 부문에서 각각 제휴를 맺어 토털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이같은 행보는 내달부터 정부의 ‘2·17 사교육경감대책’가운데 하나로 개시되는 EBS의 수능강의 프로그램을 의식한 측면이 없지 않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가운데 골든벨에듀의 강의프로그램은 수능 전과목을 대상으로 올한해 6000여 회가 방영될 예정이다. 특히 강의 내용이 중상위권 수준 학생을 중심으로 맞춰져 있어 중급 학생을 대상으로 한 EBS의 강의프로그램과 차이가 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한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에듀TV의 사례와 같은 제휴는 지속적으로 확대해 갈것”이라며 “EBS 인터넷 서비스보다 강의 내용을 강화함으로써 상·중·하 학생들의 수준을 모두 수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제휴를 통한 콘텐츠 강화 외에 대면 학습 효과가 있는 사이버 선생님을 대폭 확충해 정부의 e러닝 구축정책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의지도 보이고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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