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업체들 웹보드-케주얼게임 `터닦기` 경쟁

게임포털 오픈 등 공격경영 박차

 “웹보드게임으로 영토를 확장하라”

 온라인게임업계에 웹보드·캐주얼 게임 진출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리니지’와 ‘뮤’ 등 대표 온라인게임들이 사실상 포화상태에 다다르고, 이용자 규모도 서로 뺏고 뺏기는 시장내 이동으로 한정됨으로써 성장성 한계가 표면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온라인게임이 단품 위주의 경쟁인데 반해, 웹보드게임은 다양한 상품구성이 가능할 뿐 아니라 일정 트래픽을 얻으면 주력 온라인게임에 대한 마케팅 통로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분야에 대한 진출바람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MSN메신저와 결합된 ‘MSN게임팅(http://gameting.msn.co.kr)’으로 캐주얼게임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이를위해 최근 메신저에서 바로 연결되는 ‘맞고’를 개시한 데 이어 장기·오목 등을 계속 추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게임팅을 메신저와 연결된 웹게임 서비스로 국한시키지 않고, 일반 이용자를 겨냥한 서비스로 그 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이와함께 인기 TV오락물 ‘브레인 서바이버’처럼 누구나 가볍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기획물 ‘와글와글 뿅뿅시티’도 상반기증 선보일 계획이다.

 20여종의 온라인게임으로 1500만명의 탄탄한 유저층을 확보하고 있는 넥슨도 지난달 넥슨닷컴(http://www.nexon.com)을 오픈하고 게임포털 경쟁구도에 발을 들여놓았다. 넥슨닷컴은 카드류의 웹게임을 비롯해 롤플레잉, 아케이드, 보드 등 현재 제공중인 30여종의 서비스를 통해 한게임,피망, 넷마블 등이 과점하는 웹보드게임시장에서 연내에 분명한 입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온라인게임부문에서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는 10대 청소년 중심의 유저층 특성을 십분 활용, 웹게임의 전파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라그하임’의 나코인터랙티브도 내달초까지 독자적인 게임포털을 오픈할 예정이다. 관계사인 갤럭시게이트를 통해 넷마블과도 제휴 경험을 갖고 있는 나코는 이번 포털 오픈을 계기로 웹게임서비스를 기존 온라인게임과 함께 전략적인 사업축으로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홍문철 갤럭시게이트 사장은 “전혀 새로운 형태의 게임포털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쏟고 있다”며 “후발주자인 만큼 시장에 먹힐 수 있는 ‘킬러앱 게임’을 만들어 이용자를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웹젠도 올해 안에 게임포털을 만들 계획을 갖고 있어 올해는 온라인게임의 격전장이 ‘해외’와 ‘웹’이라는 두가지 공간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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