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광대역통합망(BcN)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BcN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융합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
3일 열린 ‘ITU 국제 심포지움’(ITU New Initiatives Symposium & Workshop)에 참석한 해외 IT전문가들은 우리나라 민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BcN 구축 계획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했다. 해마다 2차례 미래 정보사회의 새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신기술, 신조류를 주제로 선정, 관련 기술 및 규제, 정책 방향에 대해 국제 심포지움을 갖는 ITU 가 우리나라의 BcN 구축 계획을 주제로 제안한 것은 세계적인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이날 자리에는 로베르토 브루와 ITU 사무차장과 팀 켈리 ITU 전략정책(SPU) 팀장, 김창곤 정통부 차관이 참석해 개최 배경에 대한 기조 발제를 했고 70여명의 해외 ITU 회원들이 방한해 BcN 시장 동향과 기술 표준화, 전망 등에 대해 주제 발표를 가졌다.
스펜트 크레이머 유럽의회(EC) 대표는 “유럽에서는 3세대 이동통신시장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폭되고 있으나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 단말기, 보안문제 등이 해결해야할 과제”라면서 “한국을 포함해 광범위한 국제 기술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ITU의 테일러 레이놀드 정책연구원은 “한국의 BcN 보급 활성화를 위한 킬러 콘텐츠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지적재산권(IPR) 보호 문제도 같은 비중으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미국·영국·캐나다 회원사 대표들이 NGN과 IT컨버전스를 위한 표준기술 개발에 대한 주제발표를 벌였다.
이날 심포지움에 이어 4∼5일에는 ITU 회원사를 중심으로 세계 이동통신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하는 ‘모바일 정보사회’에 관한 워크샵이 예정돼 있다. 워크샵에는 SK텔레콤, KT 등 국내 통신업체들과 함께 준비한 공동 연구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며 한국을 비롯, 일본, 노르웨이, 모로코 등의 광대역-이동통신 통합 전망, 핵심기술과 애플리케이션, 관련 정책 및 규제 등이 비공개 회의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한 김인수 정통부 국제기구담당관은 “지난 2002년에 이어 두번째로 ITU 심포지움을 한국에서 개최하게 됐다”면서 “세계 IT전문가들이 우리나라의 BcN과 모바일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ITU텔레콤 아시아를 부산에서 개최해 광대역 IT 강국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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