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의 보유 주식 평가액이 100억원을 넘는 갑부가 국내에만 61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갑부 1위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일가로 재산이 4조원에 육박했으며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 가족의 재산은 1조2000억원으로 1년 사이에 2배 넘게 불어났다.
2일 대주주 지분 정보 제공업체 에퀴터블(http://www.equitable.co.kr)이 지난해말 보유 주식을 기준으로 재산을 계산해 ‘2004년 한국의 부호 일가’를 선정한 결과, 가족 재산이 1000억원이 넘은 부호는 61명으로 작년보다 2명이 늘어났다.
이건희 회장 일가의 재산은 3조9179억원으로 집계돼 부동의 1위를 지켰다. 2위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가족(2조1139억원)이 차지했다. 정몽구 회장 일가의 재산은 현대차의 수출 호조와 다임러 크라이슬러사와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따른 주가 급등으로 1년 사이에 2.45배로 늘어난 1조215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부호 순위에서는 벤처 신화를 일구고 있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3971억원)가 지난해 26위에서 12위로,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1815억원)이 42위에서 26위로 상승했다.
주권을 신규 상장하고 등록한 박병엽 팬택 부회장 일가(24위, 1940억원)와 양덕준 레인콤 사장 일가(34위, 1467억원)는 순위권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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