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 현금 부당인출 막는 기술 개발

 은행창구나 현금자동지급기(ATM) 등에 설치된 판독기에 손가락을 갖다대는 것 만으로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기술이 일본에서 개발됐다.

히타치제작소는 두번째 손가락을 갖다대는 것 만으로 본인여부를 확인해 도난 통장이나 카드를 이용한 현금 부당인출을 막는 기술을 개발, 10월부터 판매할 계획이라고 1일 발표했다.

히타치는 금융기관과 출입자를 관리해야 하는 일반기업 등이 주 고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현금자동지급기에도 순차적으로 이 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이에 앞서 후지쯔중공업도 손바닥 정맥으로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생체 인증기술을 개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판매에 나섰다.

히타치는 손가락을 집어 넣어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생체인증기술을 이미 개발해 사무실 출입통제 등에 적용해 왔으나 손가락을 집어 넣는데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은 점을 고려해 손가락을 갖다대는 것 만으로 신원을 확인하는 새 기술을 개발했다.

새로운 기술이 속속 개발되자 신원 확인에 생체인증기술을 활용하는 금융기관도 늘고 있다.지방은행인 쓰루가은행은 6월부터 손바닥 정맥으로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후지쯔의 기술을 적용한 상품을 발매키로 했으며 도쿄미쓰비시은행도 가을부터 손바닥 정맥인증 방식을 포함한 생체인증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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