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에어컨 예약판매 부진-업체들 실적만회 `안간힘`

 에어컨업계가 지난달로 종료될 예정이었던 예약판매 기간을 연장하는 고육책을 쓰며 부진만회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올해 가장 먼저 예약판매에 들어갔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월과 2월 두달간 벌인 행사 실적이 모두 전년 대비 20% 정도 감소하는 등 업계는 최악의 부진에 시달고 있다.

 2일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이달부터 2004년형 하우젠 홈멀티 에어컨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벽걸이 에어컨 1대를 덤으로 제공하고 지난해 출시 제품 구입고객을 대상으로는 최고 40만원의 보상판매를 실시하는 한편 구매고객 전원에게 전기그릴, 전기주전자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삼성전자측은 “에어컨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돼 3월 판촉활동을 통해 최소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의 판매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대표 김쌍수)도 지난달 29일 종료 예정이었던 예약판매를 이달말까지 연장 실시키로 했다. 이 회사는 예약판매에서 고급 스탠드형 에어컨 구입시 벽걸이형 에어컨을 끼워 주고 디지털 도어록, 여행용 가방, LG생활건강 프리미엄 세트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등 기존 조건은 그대로 적용된다. 단 구입고객 중 1000명을 추첨해 증정하던 LG정유 30만원 상품권 제공은 중단키로 했다.

 위니아만도(대표 김일태)는 지난 2월 실시한 에어컨 예약판매 결과 전년 대비 60%에 그치는 부진을 보여 이달 한달간 행사기간을 연장할 예정이다. 이 기간을 통해 위니아만도는 패키지에어컨 1대 가격 수준에 룸에어컨 1대를 동시에 구입할 수 있는 혜택을 주고, 최고급 인버터 룸에어컨을 예약하면 6평짜리 룸에어컨 1대를 덤으로 제공한다. 또 최고 6개월 무이자 할부판매와 함께 모든 예약 고객에게 선풍기, 압력밥솥 등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의 혜택도 그대로 적용키로 했다.

 이밖에 올해 에어컨 예약판매를 진행하지 않았던 대우일렉트로닉스(대표 김충훈)는 최근 선보인 ‘비타민 발생 에어컨’ 출시를 기념으로 오는 20일까지 20인치 디지털TV와 청소기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행사를 마련, 에어컨 판매 촉진활동에 들어갔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상예측 전문기관에 의뢰한 결과 올 여름은 지난해보다 월평균 최대 1.3도 높은 더운 여름이 예상된다”며 “성수기 판매시에는 예약판매 기간에 제공되던 각종 혜택이 적어지므로 소비자들은 이 기간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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