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장애인 등 정보 소외계층을 위해 특수하게 제작된 전용 키보드가 등장, 눈길을 끌고 있다.
넥스월드(대표 원종성 http://www.me-too.co.kr)는 한국노인복지시설협회(회장 이무승)와 공동으로 노인과 장애인의 신체적인 특성과 학습능력을 감안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미투(Me-too)’ 키보드의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이 제품은 버튼을 가나다순으로 배열해 문자의 위치를 한 눈에 찾을 수 있고, 영문과 한글 버튼을 완전히 분리해 한·영 변환키를 사용하지 않고도 한글과 영문을 입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키보드보다 문자를 4배 이상으로, 버튼 크기를 1.25배로 키우는 등 노인, 장애인 등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차별화했다.
일반적인 키보드는 버튼 하나에 영어·한글이 혼재하고 버튼의 문자 및 크기가 작아서 시력과 손가락 움직임, 학습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노인이나 장애인들이 배우고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넥스월드 원종성 사장은 “자판의 복잡한 글씨배열과 작은 버튼크기로 인해 노인들의 51%가 컴퓨터와 인터넷을 어렵게 생각하고 있다”며 “미투 키보드 출시에 이어 우리나라와 환경이 비슷한 일본어와 중국어를 위한 제품을 개발,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6만6000원.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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