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들의 혼수 가전 구입비용이 지난해에 비해 50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혼수 가전으로 꼭 장만하고 싶은 품목으로 신랑은 디지털TV를, 여자는 신부는 양문형 냉장고를 각각 꼽았다. 집들이 선물로 받고픈 가전제품으로는 남녀 합해 드럼세탁기가 1위로 지목됐다.
복합전자유통센터인 테크노마트(http://tm21.com)는 올 봄 정기 혼수가전세일을 앞두고 올 가을 결혼 예정인 250쌍의 남여 내방고객(5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혼수 총 구입비용은 전체 응답자중 가장 많은 36.8%가 1000만∼1500만원, 평균 1300만원이라고 답했다. 이중 가전제품 구입비용은 평균 450만원이라고 답한 응답이 전체 34%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에 비해 50만원 감소한 액수다.
이에 대해 테크노마트 상우회의 이진만 광고홍보위원장은 “디지털TV, 양문형냉장고, 드럼세탁기, 홈씨어터 등 필수 제품만 구입해도 500만원이 훌쩍 넘는다”며 “예상비용과 견적을 꼼꼼히 비교하라”고 조언했다.
경기침체로 인한 예비 신혼부부들의 가전 구매패턴은 집들이 때 받고픈 가전선물군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커피메이커, 토스터, 스팀다리미 등 소형가전을 집들이 희망선물로 꼽았으나, 올해는 남자의 경우 데스크톱 및 노트북(14.4%), 여자는 김치냉장고(15.6%) 등을 각각 최고 희망품목으로 선호하고 있다.
설문에 답한 한 예비부부는 “회사 동료나 친구들에게 드럼세탁기를 선물로 부탁할 예정”이라며 “집들이 선물로 받을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가전만 구입할 것”이라고 말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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