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다른 기관에서 빌려주거나 빌리는 ‘대차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1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올 초부터 2월말까지 증권예탁원을 통한 주식대차거래 규모는 총 5700만주, 1조9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연간 체결량 6조4000억원(2억2000만주)의 30% 수준으로 이런 추세라면 올해 대차거래시장은 전년의 2배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차거래란 유가 증권을 보유중인 기관(대여자)이 다른 기관(차입자)에게 일정 기간 후 상환을 조건으로 빌려주는 것을 말한다. 특정 종목간 또는 시장간 가격 차이를 이용하여 무위험 차익을 얻기 위한 차익거래에 주로 이용된다. 해외 주식예탁증서(DR)와 국내 원주간의 차익거래 등이 대표적이다.
증권예탁원은 주식 대차거래의 증가 요인으로 △증권시장에서 대차거래에 대한 인식 전환 △연기금, 투자신탁 등 주식대여자의 적극 참여 △증권회사들의 헷지거래와 차익거래를 위한 주식차입 수요증가 △외국인의 대차 거래 참가 등을 꼽았다.
한편 대차거래 규모가 큰 종목은 삼성전자(4503억원)·KT(3007억원)·SK텔레콤(1835억원) 등의 순이었다. 대차거래 역시 우량주들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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