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자 자작 전자제품 온라인 거래 활기

 판매자가 손으로 직접 만든 소위 수제 가전제품이 온라인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1일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대표 이재현 http://www.auction.co.kr)에 따르면 최근들어 매일 100여개 이상의 수제 가전제품들이 매물로 등록되고 있다. 특히 대다수 제품이 다양한 기능과 저렴한 가격으로 치열한 입찰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고, 문의 게시판에는 이들 제품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는 것이 옥션측 설명이다.

자작 가전제품 중 가장 인기리에 거래되고 있는 제품은 단연 LCD 모니터. 현재 옥션에만 매일 60여개 이상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고, 최근에는 이같은 자작 LCD모니터만을 제작해 월 300여대의 제품을 판매하는 전문 판매자도 생겼다.

판매자가 LCD 패널에 다양한 부품들을 결합해 만든 이들 제품은 일반 모니터와 달리 TV수신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가격은 공장에서 생산된 기존 완제품의 절반 정도로 저렴하다 실제로 옥션에서는 12인치 LCD패널에 TV수신기능, 네비게이션 연결 기능 등을 갖춘 DIY LCD모니터가 2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PC모니터 기능만을 가진 대형 18인치 제품의 경우도 기존 완제품보다 저렴한 3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자작 제품 매니아를 위해 LCD 패널, AD보드만도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LCD모니터 전문 판매자인 맹주현씨는 “일반 기성 제품의 필요없는 기능과 화려한 겉치장을 없애고 필요한 기능만을 갖춰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라며 “최근에는 레저문화의 발달로 TV수신 기능을 갖춘 제품을 차량에 장착해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LCD모니터와 함께 외장 케이스에 메인보드, 메모리 등을 갖추고 이용자가 자신에게 맞는 부품을 구매, 자작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판매되는 ‘베어본 PC’도 인터넷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베어본 PC는 오프라인 전자상가에서 판매하는 조립형 PC와 달리, 자신의 개성에 맞는 PC를 조립하려는 이용자가 쉽고 편리하게 자작해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미완성 제품을 말한다.

일반형, 슬림형 등 베어본 PC가 옥션에만 매일 10여종 이상 매물로 등록되고 있다. 가격은 10∼20만원대로 일반 PC보다 저렴하다. 또 베어본 PC에 추가해 사용할 수 있는 베어본 PC전용 CD-RW와 랜카드, TV수신 카드 등도 판매되고 있다.

이밖에 판매자가 직접 제작한 오디오용 스피커, 40만원대의 자작 프로젝터, 자작 프로젝터의 제작을 위한 렌즈 등도 다수 매물로 등록돼 있다고 옥션측은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의 장기화와 맞물려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제성을 고려한 DIY 관련 동호회가 다수 개설되면서 자작 제품의 인기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