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출판 서광 보인다"

 오프라인 서점을 포기하고 인터넷 서점 등을 통한 ‘온라인 전용 판매방식’을 도입한 일본 성인 코믹만화 ‘러브 다이어리’가 사전 예약판매 10여일 만에 1000세트를 돌파, 화제가 되고 있다.

 판권사인 대원CI(대표 김인규)는 지난 달 20일 ‘러브 다이어리’ 홈페이지(http://www.lovediary.co.kr)를 오픈하고 이달 13일부터 온라인상에서 이 만화의 사전 예약판매를 실시한 결과, 22일까지 1000세트(1∼10권)가 판매됐다고 25일 밝혔다. 또 홈페이지 접속 건수는 210만 건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러브 다이어리’는 내달 2일 정식 출간되지만 대원CI가 홈페이지와 인터넷서점 등 온라인 유통에서만 성인 인증을 통해 판매하기 때문에 일반 오프라인서점에서는 구할 수 없다. 성인 인증을 통한 온라인 전용 판매 방식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가 오프라인 서점을 포기한 것은 이 책이 19세미만 청소년에게는 판매가 금지된 소위 ‘청소년 유해 간행물’로 분류된 탓에 서점에 진열하려면 ‘19세 미만 구독 불가’란 표시를 하고 비닐로 포장해야 할 뿐 아니라 청소년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두는 등 제약이 많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판단은 이르지만 20∼30대는 물론 40대(전체 방문자의 22.6%)의 관심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모험으로만 여겨졌던 ‘성인인증, 온라인 판매 방식’이 출판업계에 새 판로개척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97년 신혼부부의 성에 대한 궁금증을 만화로 풀어내 일본에서 화제가 됐던 ‘러브 다이어리’는 현재 23권이 나왔으며 누적 판매부수는 1700만 부에 달하는 베스트셀러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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