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올해안에 세계 LCD시장 1위 자리를 대만에 뺏긴다.”
주요 시장 조사업체들이 대만 LCD 업체가 올해 한국을 제치고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란 전망을 잇따라 내놓았다고 대만 디지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IDC는 세계 LCD시장에서 대만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37%에서 올해는 43%로 증가하는 반면 한국은 지난해와 같은 41% 선에 머물러 순위가 바뀔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회사의 마리오 모랄스 부사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대만 LCD업계를 선두로 이끌 주동력은 LCD TV”이며 세계 LCD TV시장은 지난해 510만대, 올해는 1000만대로 두 배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 LCD TV용 패널 시장에서 대만업체의 올해 점유율은 21%로 지난해 7%보다 3배나 급증할 전망이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사도 올해 AU옵트로닉스와 치메이 옵토일렉트로닉스 등 대만 기업들이 시장확장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섬에 따라 대만의 세계 LCD시장 점유율은 42%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한국은 지난해와 같은 41%에 머물러 근소한 차이로 대만이 LCD생산 1위 국가에 올라설 것이라고 봤다. LCD장비시장에서도 대만업체들은 올해 49%까지 점유율이 높아지지만 한국은 지난해와 비슷한 27%에 머물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사는 올해 TV용 LCD패널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86% 증가한 59억달러, 전세계 LCD 시장은 18% 증가한 444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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